본문 바로가기

도내수로

(164)
귀촌일기- 가을을 담는 女心 가을을 걷는다. 무얼 저렇게도 열심히 기억상자에 담고 있을까.
귀촌일기- 인간의 간사스러움에 대하여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허우적대며 덥다 덥다 할 때가 엇그젠데 확 달라졌다. 새벽 산봇길의 선들바람에 뭔가 옷가지 하날 껴입어야 했다. 9월. 8월달 달력 한 장을 떼낸 차이다. 도내수로 가는 길. 나락은 익어가고.
귀촌일기- 태안반도의 태풍 전야...희비쌍곡선 태풍 솔릭의 눈은 느릿느릿 지금 제주도에. 빨리 태풍이 올라오기를 학수고대하는 녀석들이 있다. 수로가 말라 바닥을 드러내자 물이 있는 수문 근처로 몰려 내려온 물고기들. 베스,붕어,잉어,가물치,민물장어들이 뒤엉켜있다. 수온이 오른데다 산소가 부족한 고기들이 힘겨워 한다. 그..
귀촌일기- 백로, 도내수로에 돌아오다 거의 두 달동안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다. 도내수로 저수지가 결국 바닥을 드러냈다. 눈대중으로 짐작컨대 저수율 5%다. 백로가 돌아왔다. 황량한 저수지가 그나마 생기가 돈다.
귀촌일기- 도내수로에서 생긴 일...물오리의 모성애 물오리 부부가 반대 편 멀찌감치서 왔다갔다 하는 행동은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한 오리 나름의 기만전술이었다. - - - 오리 어미가 갓태어난 에닐곱 마리 새끼들과 놀다가 갑자기 나타난 침입자(나)를 보자 , 새끼들을 긴급히 대피시키고 어미는 반대방향으로 전속력으로 달려나가며 침입..
귀촌일기- 첫 풋고추 모내기철에 짬짬이 내린 비로 철철 흘러넘치던 도내수로 저수지가 이젠 1 미터 이상 수위가 내려갔다. 간사지 논에 물꼬를 대고 남은 물을 바닷쪽 배수문을 막고 다시 모아서 저수지에 퍼다 올리는 모터 소리가 연일 숨가쁘다. 고구마야 고추, 참깨, 땅콩, 단호박 등 밭작물이 가뭄을 타기..
귀촌일기- 산봇길에 새끼 고라니 도내수로 뚝방에서 만난 어린 고라니. 사람에게 다가오는 녀석은 처음.
귀촌일기- 모내기하는 농촌의 서정 한 두 농가도 아니고 손발을 맞추어도 어떻게 그렇게 약속이나 한듯이 50만 평 도내 앞뜰의 간사지 논이 깜짝할 사이에 모내기가 완성되었다. 이앙기 기계 덕분이다. 못자리에서 모를 쪄 묶어서 바지게로 나르고 못줄 잡이 구령에 제대로 허리 한번 못펴고. 품앗이 모내기꾼에게 곁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