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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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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옥수수 모종, 모종은 나눌수록 좋다 앞세울 건 아니지만 한때 나도 야콘 모종을 2백여 개를 만들어 이웃에 분양을 한 적이 있다. 오늘 옥수수 모종 한 판을 얻어왔다. 오이 모종도 주겠단다. 오다 가다 모종시장에서 사도 그만이지만 한마을 이웃끼리 오손도손 모종을 나눈다는 건 향기로운 일이다.
귀촌일기- 우리마을 벚꽃 저 멀리 팔봉산이 보이는 마을 들머리에 벚나무들. 해마다 철이 되면 열심히 벚꽃은 피건만 감상하는 사람이 없다. 오늘 일부러 차를 멈추고 내려 벚꽃과 마주했다.
귀촌일기- 올 농사 계획(2) 백화점식 농사 중간밭 400 평에 씨감자 두 상자를 이미 심어두었기에 여분의 땅이 그다지 크지 않다. 20보 길이 두 이랑이다. 하얀 비닐이 감자 이랑이고, 까만 비닐로 멀칭한 이랑이 앞으로 모종을 심을 곳이다. 모종시장에서 모종이 나오는 5월까지 흙이 단단하게 굳어지지 않도록 까만 비닐을 씌워둔다..
귀촌일기- 마을총회, 감사에서 물러나다 재작년 말 마을 총회에서 얼렁뚱땅 박수소리에 묻혀 엉거주춤 감사로 선출되었는데 잇달아 병원 입원에 후유증 신세를 면치못해 두어 달에 한번 꼴 간부회의에 전혀 참석하지 못했다. 올 정초에 마을 총회를 앞두고 감사보고서 도장 받으러 온 총무에게 사퇴를 표명했던 바, 오늘 개최된..
귀촌일기- 마을 총무가 우리집에 온 까닭은 내가 마을 監事였기 때문이다. 오는 14일, 마을 주민 총회를 앞두고 작년 한햇동안 마을 살림살이 결산, 감사 소견서를 받으러 온 것이다. 작년 몇차례 '개발위원회'라 해서 마을 집행기구 모임이 있었으나 단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총회에서 덕망있고 훌륭하신 다른 분을 선임하..
귀촌일기- 도내 간사지와 통일벼 ...영감은 자세를 고추 세웠다. 이 쯤 되면 영감의 머리는 씨줄 날줄 얽인 과거사가 빠르게 줄을 섰다. “조, 간사지가 일백오십 정(町)이여. 원뚝 길이가 육백 오십 메타구.” 육백 오십 미터의 제방 안에 백 오십 정보(町步)의 논이 있었다. 그동안 나는 그저 길쭉하고 넓디넓은 논으로 만 ..
귀촌일기- 스케치북 속의 구도항
귀촌일기- 전주대학교 의과학대학생 농촌 봉사활동 전주대학교 의과학대학 2학년 50명이 우리 마을에 왔다. 3박 4일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기위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아온 것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8시간 농촌일을 돕는다는 게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즈음 가가호호 긴급한 일은 농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