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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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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김장배추, 이럴 땐 황당하다 배추값이 지난 여름 만 해도 비쌌다. 폭염에다 가뭄때문이었다. 복지관의 김장에 대비하여 김장용 배추를 심어 기증하기로 약속하고 우리밭은 물론 버갯속영감님네 밭까지 빌려 배추모종 두 판 2여 포기를 심었고, 물 주고 풀 뽑아가며 열심히 재배했다. 김장을 코 앞에 두고 다른데서 이..
귀촌일기- 벌레 먹은 배추가 더 고소하다 봄에 감자 심을 때가 되어 씨감자를 살 때는 '거새미'는 어쩔 거냐며 서산시내 모종상 주인이 걱정을 하더니 지난 가을 김장배추 모종을 살 때는 '진딧물'은 어떡할 거냐며 읍내 모종상회 사장이 걱정을 해주면서, 나중에 진딧물이 생기더라도 모종 탓은 하지마라며 되레 엄포용 한마디 ..
귀촌일기- 배추농사에 대한 해명 해마다 김장배추 모종을 살 때면 모종상회에서 꼬빡꼬빡 제충제를 권유하지만 한쪽 귀로 흘려버린다. 벌레라는 게 진디물, 애벌레 아니면 달팽이 종류다. 어쨌거나 이런저런 제충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벌레의 습격은 막을 방법이 없다. 흔히 말해 '때깔이' 좋은 배추는 이유가 있는 것이..
귀촌일기- 올 김장전선 이상없다 달포 전 배추모종을 심을 때 황량한 모습을 김장 채소감들이 울창한 지금과 비교하면서 떠오른 생각, 흙은 진실하고 땅은 정직하다. 뿌린 만큼 나고 물 준 만큼 거둔다. 요사인 배추값이 어떤지 모르겠다.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배추값이 제자리로 돌아간겔 가. 심심하면 등장하는..
귀촌일기- 신발에 구멍이 난 까닭은? 버갯속 영감님댁에서 한뙤기 빌려준 김장 채소밭은 한창 가물 때야 아침 저녁으로 먼 길을 일정심으로 찾아가 물을 주는 한편 잡초를 성금성금 뽑아주는 걸로 제압했는데, 최근 들어 사나흘이 멀다하고 비가 내려주는 바람에 한동안 잊고 있었더니 웬걸.이게 아니다. 오늘 아침나절 온통..
귀촌일기- 김장배추 추비하기 가을 밭에 할 일도 많다. 김장배추 밭에 퇴비 거름을 주었다. 고춧대를 빼낸 자리에 배추모종을 서둘러 심었기에 거름을 준 것이다. 배추가 완전히 뿌리를 내렸으므로 이내 거름발을 받을 게다. 사나흘 뒤에 비가 온다니 추비를 하기에 적당한 때다. 물조리개로 물 열 번 주느니 하늘에 비..
귀촌일기- 1박2일 한양길을 돌아오니... 미리 감안을 하고서 출발했건만 주말 고속도로의 정체는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다신 차를 운전 안한다 하고 몇 번을 다짐을 하고 또 했다. 손자 손녀 자녀들들 만나보는 순간은 그 고생을 잊어버렸다. 마을 이웃집 혼사도 마침 겹쳐 있어 서둘러 참여하고 부랴부랴 내려오는 길은 이..
귀촌일기- 김장배추 값이 오를 가 내릴 가 올여름에 가물어서 어디는 집중폭우로 요즘 고랭지 배추가 금값이라는데, 김장철에 가면 배추값이 헐값일 것이다. 지금 김장배추 모종을 다들 많이 심을테니 김장철에 가면 배추값이 떨어질 게 뻔하다. 이건 오로지 내 생각일 뿐. 농사야 말로 어느 누구도 장담 못한다. 한동안 마늘값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