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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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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태 이야기- 오늘은 바람이 부누나 감태가 익는다. 가을 홍시처럼 익는 게 아니다. 알게 모르게 맛이 든다는 얘기다. 감태는 눈을 맞아야... 제맛이란다... 그래야 달다고 한다. 오늘은 바람이 부누나. 돌아온 감태의 서정.
바닷가에서...도내나루의 靜과動 안마을을 살짝 돌아내려가면 도내나루에 다다른다. 겨울같지않은 겨울이 오늘이다. 하늘은 푸르고 햇살이 곱다. 도내나루터의 지킴이 해태상 커크 더글러스 자맥질하는 오리들.
귀촌일기- 어촌계 현장,바지락 종패 작업이 뜨겁다 며칠째 계속되는 종패 수거작업이다. 어도어촌계원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총동원이다. 가구당 하루 작업량은 150키로. 수입은 19만원. 오늘은 물때가 새벽이라 아침 일곱시부터 4시간 작업이다. 짭짤한 수입이기에 빠지는 집이 없다. 2년 전에 20만원이었는데 수입이 줄었다고 불만이다. 중..
귀촌일기- 돌아오는 감태의 계절...감태 풍년 예감 "오늘 이백 장 쯤 했는감. 추워서 그만 할까봐유." 아낙네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묻어난다. 김보다 두세배 비싸게 팔리는 감태다. 한겨울 농한기의 짭짤한 일거리다. 감태는 이곳 가로람만의 특산물이다. 깨끗한 바닷물에서만 자란다. 집 뒤 구도항 쪽으로 보이는 개펄의 갯골 언저리는 ..
우럭,바다장어 낚시, 가로림만 출조기 '바다 한번 나가볼티여.' 어제 이웃 박 회장의 한마디에 즉석 의기투합했다. 오전 10시 반에 도내나루를 출발했다. 돌아온 시간은 칠흑 밤하늘에 은하수 북두칠성이 알알이 박힌 밤 11시. 물때에 맞춰 나가는 바다낚시는 늘 이렇다. 도내나루가 바로 개펄이라 만조가 되어야 배가 드나들 수..
귀촌일기- 만리포,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 사랑 빨강,노랑, 파랑 원색을 보면 우선 참 시원하다. 해변에는 삼원색이 깔렸다. 올해도 만리포에 갔다. 서울서 내려온 애들 때문이다. 개펄이 드러나는 바다야 집에서도 매일 본다. 그러나 툭 트인 수평선과 하얀 모래사장이 주는 질펀함에야 비하랴. 그래서 만리포 행이다. 연포,꽃지가 있고..
귀촌일기- 가로림만의 개펄에 해가 저물다
귀촌일기- 두고간 빨간 모자, 다시 오마는 기약인가요 지난 주말에 우르르 몰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 가버렸다. 돌아갈 때는 꼭 징표 하나씩 남기고 가는 게 신기하다. 이번에는 모자다. 모자 찾으러 온다면서 다시 오려는 기약인가. 개펄에 갔다가 벗어놓고 간 장화도 오늘 씻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