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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 창밖을 밤새 그토록 새하얗게 비추더니 앞마당 느티나무 사이로 희뿌엿히 진다. 보름달. 새삼 무슨 감흥이야 있으랴만... 내일이 한가위란다.
파란 하늘 그동안 얼마나 날이 궂었으면 오늘 파란하늘에 환호할까.
74년이 지나가다 무덤덤한 하루. 오락가락 비는 여전히 내리고... 생일이라해서 여느때와 다를바가 없다. 그래도 굳이 하나 있다면, 뜻밖에 농협조합장에게서 축하 전화가 걸려왔다는 것. 생전 처음이다.
구름 나그네 눈물을 감추려고 하늘을 보니 정처없는 구름 나그네 어디로 가는 걸까 아무 말도 하지않고 부는 바람 새소리에 고개 너머 님 찾으러
아! 밤송이에 가을이...벌써 아랫밭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옆에 밤나무. 보았더니 밤송이에 어느새 가을맛이 든다. 가는 여름을 되붙잡으려나 매미떼는 도처에서 울어제끼고.
우리집 해바라기...왤까? 길을 지나다 보면 남들 밭둑, 담부랑 가엔 해바라기가 피었다. 이미 꽃이 지면서 종자가 튼실하게 들었다. 왜 우리집 해바라기는 꽃이 안필까? 꽃 필 생각을 안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렇다. 키는 멀대 장승처럼 크고 덩치는 좋은데... 까닭을 알다가도 모르겠네... 도무지.
'LG 트윈스'와 '럭키금성야구단'(2) 류지현 감독 '무적 LG', '서울의 자존심' '신바람 야구', LG 트윈스가 류지현 감독의 2021년에는 '만년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까? 27년 전, 한국 시리즈 우승 당시 새내기 유격수 류지현 선수의 등번호 6번이 새겨진 굿스 유니폼 상의를 하나 샀다. 올해는 기필코 우승을 염원하면서... 전반기를 마감하는 현재 팀 순위는 2위. 내 서재에는 1993년 무렵의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 '적토마' 이상훈, 영구 결번 41번의 '노송' 김용수, 김상훈, 노찬엽, 김동수 등 사인볼이 몇 개 있다. 그리고 당시 잠실야구장에서 응원하면서 입었던 빨간 점퍼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쌍둥이 엠블럼이 변함없이 선명하다.
'LG트윈스'와 '럭키금성야구단'(1) 여의도 쌍둥이 빌딩 LG가 서울역 앞 삼주빌딩에서 여의도에 쌍둥이 '트윈빌딩'을 완공해서 1986년에 그룹 사옥을 이전을 하였다. 럭키그룹, 럭키금성그룹을 거쳐 그룹 로고가 LG로 바뀐 건 1995년이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서 'LG 트윈스' 프로야구단이 탄생했다. '럭키금성' 시절이다. LG인들은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 태평양 돌핀스를 파죽지세로 4연승하며 우승했던 감격을 잊지못한다. LG트윈스의 신바람야구 자율야구의 중심에는 새내기 신바람 트리오 김재현, 류지현, 서용빈이 있었다. 1994년 이후 가을 야구의 백미, 한국 시리즈에 명함을 올리지 못했다. 장장 27년의 긴 터널 암흑기다. 올해 류지현 현 감독이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