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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야구' LG 트윈스...올해는? 어제 프로 야구 10개 구단의 팀 순위. 자세히 들여다 보니 1위부터 5위 상위팀은 모두 이겼고 6위부터 10위 하위팀은 공교롭게도 모두 졌다. 기이하고 드문 일이다. 이기고 지는 덴 그럴 이유와 까닭이 있더라. 열대야 조짐이다. 이런 날 초저녁에 야구 경기를 보는 맛... '신바람 야구'도 이겨야 재미가 있다. LG 트윈스, 올해는 한국시리즈 진출할까. 초장에 잘 나가다가 한여름의 고비에서 뒷걸음을 쳐 늘 실망을 안겨주었다.
송해 선생님 별세 송 해 선생님의 별세를 애도합니다. 2014년 8월 8일 을 위해 태안에 오셨다. 녹화를 마치고 헤어질 때 나는 내가 직접 담근 복분자 술을 한 병 드렸다. 평소 어쩐지 마포 에서 탁배기 한 잔을 나누고 싶었던 분이었기에. 그 날 장려상 상금 50만 원으로 응원 차 나와준 도내리 이웃 주민들을 위해 늦은 점심자리를 마련했다. 금세 8년이 흘렀다. 소중한 추억의 한자락이 오늘따라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녹음... 징검다리에서 올려다 보다 날이 저물면 개구리. 밤새내내 쉬지 않고 대 합창이다. 모내기가 끝난 앞뜰에서 언덕바지를 타고 올라온다. 아침이면 산새들의 지저귐. 그 중에서도 솔밭 어디선가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가 압권이다. 오늘 아침 따라 그렇게도 청아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5월이 간다. 신록에서 녹음으로 가는 계절의 징검다리에서 하늘은 본다. 푸르다. 푸르다. 온 세상이 온통 푸르다.
멀리도 가까이도... 신록에서 녹음으로 가는 길목. 저 멀리 백화산이 보인다. 발치 바로 아래는 알듯 모를 산야초 꽃들이... 곧 6월이다. 여름이다. 지난 겨울이 길었다.
생강나무가 있는 줄 몰랐네 앞산 솔밭 오솔길. 일 년 열두 달, 마르고 닳도록 다니는 산봇길이다. 지나가는 머리 위로 처음 보는 노란 꽃. 산수윤줄 알았더니... 아니다. 생강나무 꽃. 여기에 생강나무가 있는 줄 몰랐네. 꽃이 피기 전에는...
한 표...기다렸다 3.9 귀촌 이후 20 년, 여러 선거를 보았지만 투표하는데 이렇게 긴 줄은 처음이다. 사전 투표가 께름칙한 건 떨칠 수 없으나 3월 9일 본 투표날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진주 사투리 사전 충청도 땅에 살면서 고향 진주에서 이 탄생했다는 말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한 권 구하기로 했으나 불발... 한정판이기에 판매를 안한다나. 진주 친지에게 부탁을 해서 어느 도서관에 있는 사전 한 권을 대출을 받아 몽땅 복사를 해서 가까스로 한 부를 받았다. '까마구도 고향 까마구라모 반갑다'는데... 모처럼 편찬한 사전을 널리 읽히도록 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구나.
나목 나목은, 그림자가 나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