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재

(935)
비가 온다...달래무침 그젠 함박눈. 어제가 대한이었다. 오늘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면 내릴수록 하루하루가 다르게 날로날로 봄이다... ... 달래 초무침이 식탁에. 밥상에 봄맛이. 봄이 성큼.
코로나로 중국에서 격리생활...식단 메뉴 중국으로 출장을 떠난 둘째 녀석... 광저우에서 2 시간 거리인 카이펑이라는 도시의 어느 호텔에서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2 주 격리된 뒤, 2 주간 중국에서 출장 업무를 본 후, 귀국하면 국내서 다시 2 주 격리해야 되는... 배보다 배꼽이 큰, 일찌기 없었던 코로나 시대의 해외 여행 풍속도. 첫날, 카톡 문자와 함께 보내온 사진 몇 장... 세 끼 식사 메뉴, 호텔 객실 내부, 비품.
이렇게 겨울은 간다 얼음구멍치기도 한 때. 칼바람이 대순가. 아예 텐트를 치고 끼니는 라면, 쪽잠으로 밤을 새는 꾼들도 있다. 어제 잠시 누그러지더니 다시 추워졌다. 동장군은 섣불리 퇴각하지 않는다. 하룻새 낚시 인파가 더 늘었다. 내일은 또 얼마나 붐비려나. 이러구러 겨울은 간다. 15 센티 두께... 얼음은 언젠간 녹는다.
배신자는 있다 설마, 펜스가... 며칠 내내 왜 이렇게 기분이 씁쓸할가... 어디든 배신자는 있다.
결혼 48년...오늘은 뭘 먹을까 지난해 오늘, 영흥사 해수관음상이 보이는 베트남 다낭의 미케비치 해변에서 점심을 먹었다. 허스럼한 해물 전문 음식점으로 식전 심심풀이 삶은 땅콩하며 입맛에 맞았다. 마침 옆자리에서 종업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어 식탁을 슬쩍 들여다보았더니 뜻밖에 먹음직스런 갈치조림이 있는게 아닌가. 메뉴판에 없는 종업원용 반찬이라 별도로 하얀 쌀밥과 함께 갈치조림 한 접시를 서비스해 주는 친절이 고마웠다. 올해 다시 오마고 약속했던 일 년 전, 그 갈치조림 맛을 잊을 수 없다. 반백 년 가까운 결혼 기념일에 새삼 무슨 아기자기함이야 있을가, 기억해 내는 것만으로 무덤덤함을 해소해주는 세월. 온 세상이 새하얀 거실 창 밖을 내다보며 별 말 없이 둘이 마주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샤브샤브에 푸짐한 겨울 냉이가 향긋했다... 지난..
결혼 48년...오늘은 뭘 할까 밤사이에 함박눈이 내렸다. 작년에는 남 남쪽나라 베트남 다낭의 미케 비치 해변에 있었다. 오늘은 뭘 할까?
小寒...도내수로 결빙 大寒이 小寒에 진다는 小寒. 어제보다 춥다. 칼바람이다. 역시 小寒은 小寒. 오늘도 걸었다.
안개냐, 미세먼지냐 이른 아침에 걷기운동을 한다. 6천 보쯤 걷는다. 아침 안개가 좋다. 자욱한 물안개가 얼굴을 스치는 느낌이 삽상하다. 요즘처럼 날이 풀어져 안개가 두터울수록 운치가 더 있다. 안개가 아니라 미세먼지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