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558)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종패작업 불량, 우째 이런 일이... 창너머로 음악소리가 들렸다. 바지락 작업에 관한 어촌계 방송이다. 경쾌한 노래와 달리 어촌계장님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착 가라앉았다. 바지락 작업 불량으로 인하여... 며칠 계속되리라던 종패 긁는 작업이 갑자기 중단되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생겼다. 종패 작.. 귀촌일기- 부부싸움 후유증,그 땜쟁이 어디로 갔나 솥 때웁니다. 양재기 때웁니다. 부부싸움 하다 던져 깨진 백철솥도 때웁니다. 땜쟁이가 골목길을 지나간다. 양푼이인가,양재기인가,대야 아님 다라이인가. 오늘 읍내 떡방앗간에서 60년대 늘상 보았던 추억의 한자락을 되찾았다. 40년 떡방앗간 역사와 같이 했다는 설명을 곁들이며 선뜻 .. 귀촌일기- 어촌계 현장,바지락 종패 작업이 뜨겁다 며칠째 계속되는 종패 수거작업이다. 어도어촌계원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총동원이다. 가구당 하루 작업량은 150키로. 수입은 19만원. 오늘은 물때가 새벽이라 아침 일곱시부터 4시간 작업이다. 짭짤한 수입이기에 빠지는 집이 없다. 2년 전에 20만원이었는데 수입이 줄었다고 불만이다. 중.. 귀촌일기- 우럭,장어낚시, 10월의 마지막 밤 새벽에 돌아오다 물의 때를 맞추지않으면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 물론 바다로 아무때나 나갈 수도 없다. 선창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 절차가 필요하다. 캄캄한 밤, 돌아올 때도 간단치않다.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면 최소 11시간이다. 그래봐야 가로림만 안이다. 두끼는 배 위에서 해결한다. 라면.. 귀촌일기- 돌아오는 감태의 계절...감태 풍년 예감 "오늘 이백 장 쯤 했는감. 추워서 그만 할까봐유." 아낙네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묻어난다. 김보다 두세배 비싸게 팔리는 감태다. 한겨울 농한기의 짭짤한 일거리다. 감태는 이곳 가로람만의 특산물이다. 깨끗한 바닷물에서만 자란다. 집 뒤 구도항 쪽으로 보이는 개펄의 갯골 언저리는 .. 귀촌일기- 마실 예찬,이웃끼리,아낙네끼리,여자들끼리 무슨 사연 무슨 이야기가 그리도 많을까. 콩타작은 진행중 태양초 고추뿔 따면서... 동네 마실에 만난 이웃들. 같이 앉아서 잠시 일을 도운다. 마실길에 돌아오면 밭두렁에서 갓 딴 풋팥도 한줌 생긴다. 어느 집에선 갯골 개막이 그물서 막 건져온 전어도 몇 마리 싸준다. 농촌의 이웃이란 .. 귀촌일기- '6쪽 마늘'의 원조가 어딘지 아세요? 가의도 흔히 말하는 육쪽마늘은 일반 마늘에 비해 크기가 작다. 육쪽마늘은 까보면 6쪽이다. 일반 마늘은 15~21쪽이다. 마늘을 심는 계절이다. 육쪽마늘은 한지형 마늘이라 난지형 일반 호남마늘에 비해 달포가량 늦게 심는다. 우리나라 육쪽마늘의 원조는 가의도이다. 태안반도 앞자락에 있는 섬.. 물리치료, 정형외과 의사도 기브스한다 "물리치료 가유." "이 새벽에?" "일곱시에 문 열어유.몰랐슈?" 오토바이 타고 마침 읍내로 나가는 안마을 하씨를 새벽 산보길에 만나 얘기를 나눈다. "근디 의사가 다쳤시유." "뭔 말이유?" "허허, 목욕탕에서 넘어졌다나봐유... 기브스허구..." "정형외과 의사가?..." "의사라구 안다치남?" - - - ..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