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네방네

(558)
귀촌일기- 멋모르고 마을 개발위원장 될 뻔 했네! 어제 마을 총무로 부터 오늘 7시에 홍일갈비에서 개발위원회가 개최된다는 일정을 알려왔다. 지난 3월 3일 마을 총회에서 반 별로 5명씩 15명의 개발위원 선출 선거가 있었다. 나도 2구 3반의 개발위원이 되었다. 오늘이 개원회의다. 오늘 안건은 2년 임기 개발위원장 선출의건, 주민 봄나들..
귀촌일기- "그려, 이웃사촌이여." 아침 열시, 오후 네시. 이틀 째 출퇴근이다. 이웃집 비닐하우스에 말이다. 이웃 박 회장 내외가 멀리 나들이했기 때문이다. 보온 온상 속에는 뿌려논 씨앗이 싹트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에는 투터운 보온덮개를 햇살 퍼지면 열고 해질 무렵에는 덮어줘야 한다. "좀 덮어줘잉." "알았..
내일은 부녀회 재활용 작업일 내일은 부녀회가 주관하는 재활용품 분리 수거일이다. 봄 가을에 두 번 한다. 부녀회 아낙네들은 며칠 전부터 서로 사발통문을 주고 받으며 동원령을 내린다. 무슨 잔칫날처럼 서로 의기투합하여 희희낙락이다. 왜냐하면, 꽤나 짭짤한 수익금이 마을 부녀회 계좌로 몽땅 들어오는 쏠쏠한..
귀촌일기- 왜콩 씨앗을 뿌리며 왜콩은 완두콩이다. 열이면 열 사람 모두 우리 동네 사람들은 힘 주어 왜콩이라 부른다. 왜콩을 심을 때마다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 그저 그렇게 입에 익은 습관일 것이다. "심어보슈, 벌레 먹어두 괜찬유. 개려 심어유." 며칠 전에 이웃 아지매가 밭에 심고 남았다며 비닐봉지 채 왜콩 ..
귀촌일기- 할머니 손바닥의 호박씨 일주일 전, 버갯속 영감님댁 고추모종 가식을 도와주러 갔을 때 보온 온상에 곁불이도 쬐라고 맡겨둔 피망 모종이 있었다. 궁금해 오늘 잠시 가보았더니 아직 싹이 트지않았다. 보온 온상이다. 대형 하우스 안에 다시 만든 작은 비닐 하우스다. 초봄의 모종 새싹은 여기서 틔운다. 전기 열..
가로림만 조력발전, 환경과 건설은 양립할 수 없나 서산시청 앞에서 가로림만 조력댐 건설 반대 2차 도보대행진 출정식이 있었다. 30여명이 세종시까지 3백리 도보대행진에 나섰다. 작년 2월, 과천 정부청사까지 도보행진에 이어 두 번째다. 오는 1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산업통상부 장관 면담과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궐기대회를 연다. '..
귀촌일기- 마누라의 우리집표 감태 만들기 감태 한 장도 못건진 지지난해와 같은 해도 있는가 하면 이번 겨울은 감태 풍년이었다. 감태로 집집이 2천만원을 했니 3천만원을 했니 하는 말들이 돈 지 오래다. 늘상 음력 설이 지나면 감태 농사는 한풀 꺾였으나 올해는 다르다. 개펄에 아직도 새파랗게 자라는 감태를 두고 볼 수 없는..
귀촌일기- 밭갈이 하고 씨감자 열어보다 밭갈이는 2년만이다. 작년에는 하지않았다. 매실나무가 자라 트랙터가 들어가는데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보니 일일이 삽으로 파서 흙을 뒤집었다. 깊게 파야하는 데 아무래도 힘이 딸렸다. 올핸 일찌감치 단안을 내렸다. 온통 매실밭으로 조성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바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