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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할머니 손바닥의 호박씨

 

 

 

 

 

 

 

 

 

일주일 전, 버갯속 영감님댁 고추모종 가식을 도와주러 갔을 때

보온 온상에 곁불이도 쬐라고 맡겨둔 피망 모종이 있었다.

 

궁금해 오늘 잠시 가보았더니  

아직 싹이 트지않았다.

 

 

 

 

보온 온상이다.

 

대형 하우스 안에 다시 만든 작은 비닐 하우스다.

초봄의 모종 새싹은 여기서 틔운다.

 

전기 열선을 바닥에 깔아두었기에 따뜻하다.

추운 날엔 밤에 보온 덮개를 덮어주기도 한다.

 

"어제 부었슈. 단호박이유. 누런 호박도 쬐끔 있슈."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버갯속 할머니의 설명이다.

 

보온 온상 안에는 단호박 모종 포트가

만원이었다.

 

 

 

 

호박씨다.

 

어제 모종 하고 남은 거라며 나에게 주신다.

 

"누런 호박 씨인디, 맷돌호박보다 이 호박이 좋아유."

 

 

 

 

 

 

작년 호박농사는 맷돌호박이었다.

 

올핸 누런 호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