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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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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해독 주스? 이왕이면 해피주스 방송은 무섭다. 온국민의 건강염려증 시대를 열었다. 우리집에까지 해독주스 열풍이 분다. 해독주스가 뭐냐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나는 고집스레 해피주스라 부른다.
귀촌일기- 장마통에 뜨는 해는 둘이다 새벽에 비가 내린다. 그러나 해는 뜬다. 해가 둘이다. 오늘 하루도 뜨거울 조짐이다.
고구마 모종 심기(첫날), 왠 감자가? 장맛비라 해서 주룩주룩 쉬임없이 많은 비가 내린 건 아니었다. 오다 안오다 부슬부슬 부슬비에 가끔 장대비가 쏟아지는 형국이 우리가 늘상 보는 장마통이다. 사흘만에 해가 들었다. '고구마 모종 가져가슈!' 옆집 아주머니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고구마 모종을 가져가라는 ..
귀촌일기- 장마전선 북상, 저 잡초를 어이 할꼬! 100일 장마도 빗방울 하나부터 시작이다. 빗방울이 떨어졌다. 장마전선이 올라오긴 오나 보다. 고추밭에 잡초는 근근이 다 맸는데... 오이밭 저 풀들일랑, 이 장마통에 어이 할꼬.
귀촌일기- 장마가 온다는데...오늘은 양파 캐기 올 장마가 어쩌구 장마전선이 저쩌구 하는 얘기가 들리기 시작하면 장마는 이미 시작된게다. 연일 비가 내려야 장마가 아니라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마른 장마도 있다. 유비무환. 어쨌든 장마는 대비해야 한다. 그동안 하다말다 미적대던 비바람막이 발 공사를 어제 겨우 끝냈다. 앞쪽 ..
귀촌일기- 매실주 담그기 올해도 매실주를 담근다. 귀촌의 즐거움이 어디 따로 있지않다. 바로 오늘이다. 내가 심고 내가 키운 매실나무가 마치 보답이라도 하듯 열매 맺어준 매실로 담그는 매실주이기 때문이다. 살구꽃 피면 한 잔 하고 복숭아꽃 피면 한 잔 하고 애잔하기가 첫사랑 옷자락 같은 진달래가 피면 ..
제13회 팔봉산 감자축제...한번 와보시라니깐유 내일(6월21일) 열리는 팔봉산 감자축제 행사장은 바로 옆동네이다. "한번 와보시라니깐유." 감자돌이가 인사를 한다. 매일같이 오가는 길이라 미리 들러보았다. 이것도 이웃에 대한 관심이다. 준비 마무리가 한창이었다. 올해가 13회. 나는 2회부터 감자축제를 보아왔기에 산증인이나 다름..
귀촌일기- 천로역정,3박이 가는 길 호박꽃이 피었다. 온갖 벌이 쉴새 없이 날아든다. 꽃은 꽃이다. 수박이다. 박이 열렸다. 박꽃은 밤에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