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일기

(695)
귀촌일기- 맛뵈기 햇감자 캐다 궁금도 하고 오늘 같은 날 언제나 맘이 설렌다. 감자 줄기가 까실해지기 시작했기에 오늘 한번 캐보기로 했다. 며칠 전에 비가 내렸기에 지금부터 비대기라고 할 수 있다. 캐기 직전에 갑자기 땅 밑에서 씨알이 굵어지는 기간을 말한다. 살결도 뽀얀 감자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햇감..
후배들을 위한 용퇴인가? 방 빼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미련없이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는 그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 가. 국무총리,국정원장,청와대 아니면 무슨 정치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집 밭뙤기 농사 이야기다. 보름 전,모종 시장에서 대파 모종을 산 게 발단이다. "어이구,한 단 가지구 어디 붙일거유?" 내 속..
귀촌일기- 나의 퇴근길 해는 늬엿늬엿 낙조가 드리웠다. 해질 무렵의 동서남북. 산과 들 바다는 그대로인데 어제와 오늘이 같지않고 내일 또한 다르리. 내가 즐기면 경치가 된다. 처마밑의 박. 박꽃. 봉오리.
귀촌일기- 투표장은 국민학교 폐교 교실이었다 '교장선생님께 경례'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던 조회대는 남아있는데 그 학생들은 지금 어디에들 있나. 반공 이승복 어린이 동상 유관순 누나 동상 효자 정재수 어린이 동상 '협동'과 나란히 놓여있는 이 돌조각 그림은 동심의 눈으로 돌아가 아무리 보아도 무슨 뜻인지 지금 나는 알 수..
귀촌일기- 아침이슬, 풀잎사랑
귀촌일기- 대박의 기운, 미리 받으세요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릴 박이다. 힘차게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한여름 밤의 꿈은 대박!
태양광 발전, 이달 전기요금 5천원! 5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왔다. 5.560원. 작년 5월 요금이 61.000원이었다. 작년 년말에 700만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설비 공사를 했다. 전기안전 점검을 거쳐 1월22일, 정식으로 새 계량기를 달고서, 오늘(5월 23일)까지 121일이 지났다. 121일 동안 사용한 전기는 1.423 키로 태양광이 생산한 전기..
농사란, 이 맛이야! 첫 열무김치 뽑고,다듬고,씻어... 여기까지가 내 소관이다. 인계를 해주면, 비로소 열무김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