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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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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호박씨 까는 법 호박씨 까기 쉽지않다. "돌아앉아 까면 되요."
귀촌일기- 호박오가리를 만들 때면... 빨래줄에 걸린 무시래기에 황금색 호박오가리가 창 앞에 늘어지고 마당에 무말랭이가 하얗게 수를 놓으면 우리집의 가을은 완성된다. 오늘이 입동. 겨울로 가는 가을의 손길은 어디론가 간다. 무럭무럭 김이 피어오르던 고향 아궁이의 시루떡. 문득 옛생각 고향생각이 난다. 호박오가리..
귀촌일기- 10월 마지막 날의 정물 비가 내린다. 종일토록 내린다. 소리없이 내린다. 처마밑에는 박들이. 진종일 비가 내린다. 비 가 내 린 다 . . . . .
귀촌일기- 호박 벌겋게 물든 이화산 저녁놀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도 팔봉산 아침해는 솟았다. 나는 오늘 호박 몇개 땄다.
귀촌일기- 귀촌의 냄새,귀촌의 맛 가을은 아침이슬 머금은 풀꽃 들녘 산야에서 오는 것만 아니다. 아직 할 말을 못다한 호박꽃,박꽃이 가을 햇살을 반긴다. 마당에서 가을 맛 가을 냄새가 난다. 애호박 말릴 일이 남았구나.
귀촌일기- 추어탕과 호박잎 그리고 제피가루 추어탕 한 그릇의 추억. 어릴 적 기억이다. 미꾸라지 옆에는 호박잎이 있었다. 가시가 까끄러운 늙은 호박 잎이었다. 호박잎으로 미꾸라지를 씻었다. 미꾸라지의 끈적끈적한 비늘은 당연히 호박 잎으로 문질러 씻어야 제맛이 난다고 생각한다. 늙은 호박잎은 가을에 있다. 그래서 추어탕..
귀촌일기- 박,호박 농사는 끝나지 않았다 뭐라뭐라 해도 가을의 정취는 박에 있다. 축 늘어진 박. 허공에 달린 박. 땅 위에 구르는 박. 숨은 박. 드러난 박. 쌍박. 삼형제 박. 반질반질 이미 대박 행세를 하는 놈이 있는 가 하면 솜털이 보송보송한 갓 애박도 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일자 벌레들이 갈수록 영악해져 호박꽃도 ..
귀촌일기- 참깨 천번 보다 호박 한번이 낫다 길을 가다 우연찮게 오늘 꽤나 너른 참깨 밭을 만났다. 시원스레 참깨 꽃이 만발했는데 왠 벌들이 또 그리도 많을꼬. '참깨는 곳간에 들어와야 내 것'이라는 말은 손이 잡히는 깨 농사가 간단치 않다는 뜻일 게다 수입 참깨, 수입 참기름이 판치는 세상이라 신토불이 우리 참깨 먹기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