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박

(69)
귀촌일기- 천로역정,3박이 가는 길 호박꽃이 피었다. 온갖 벌이 쉴새 없이 날아든다. 꽃은 꽃이다. 수박이다. 박이 열렸다. 박꽃은 밤에 핀다.
귀촌의 하루...이렇게 지나가더라 모종, 채마밭에 물 주고 잡초 뽑고... 개똥 치우고... 하루종일 뭐했냐 하면 뾰뽁히 내세울 것이 없다. 그 밥에 그 나물, 매양 하는 그 일이 그 일이다. 작년에 해준 전정의 효과일 가, 모과나무가 올핸 꽃을 잔뜩 피웠다. 이거 안되겠다싶어 맞닿아 그늘지는 소나무 가지를 망서림 없이 잘라..
귀촌일기- 지난 가을의 흔적...공존과 독존 박과 호박.
귀촌의 하루...가을은 깊어가고 할 일은 많다 귀촌의 하루 오늘 내가 한 일 너는 알고 있으렸다.
귀촌일기- 호박, 못생겨서 아름다운건...오로지 맷돌호박 너 뿐인가 하노라. - - - - - - 여름내내 길가 뭇시선도 아랑곳않고 견뎌준 이 호박이 오늘에야 아름답다.
귀촌일기- "못생겨 죄송해요" 맷돌호박의 푸념 하소연이냐 푸념이냐. "못생겨 죄송해요" 길가에서 온전한 건 이유가 있었다?
귀촌일기- 검은 호박,속이 더 노랗다는데... 맷돌호박,검은 호박,누런호박. 나무에 달려서 축 늘어진 호박. 따다놓은 호박들이 마당에 딩굴어야 가을 맛이 난다.
길가의 맷돌호박이 익어간다 호박이 누렇게 익어간다. 이렇게 재미있게 생긴 호박은 처음본다. 길가의 맷돌호박이다. 맷돌호박꽃. 호박꽃은 오늘도 부지런히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