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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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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모과꽃과 모과 ,호박꽃과 호박 호박과 달리 호박꽃도 열심히 쳐다보면 예쁘다. 과일가게 망신 모과가 시킨다고 모과꽃 마저? 꽃은 모두 예쁘다. 흠집 하나 없이 때깔 좋은 대형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모과는 도대체 어떻게 재배한 것일까? 올해따라 벌레가 더많이 먹었다. 겉은 말짱해도 잘라보면 실망스럽다. 모과차를..
귀촌일기- 비로소 가을맛이 난다 이미 따다가 마당에서 딩굴고 있던 호박을 현관 앞으로 줏어 올리고 하우스 옆에 박도 줄기가 말랐기에 선걸음에 따서 옮겨다 놓았다. 중국으로 빠진 태풍 메기의 여파로 곧 큰 비가 온단다. 주섬주섬 눈에 보이는 일부터 손과 발이 분주하다. 석류가 갈라져 터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아..
귀촌일기- 호박과 밀짚모자
귀촌일기- 누렁탱이호박 중간 점고 누렁텅이 호박을 보니 가을맛이 난다. 계절은 그렇게 가고 이렇게 오나봐. 언제 넘어간 줄 모르게 줄기가 담부랑을 넘어가 남의 밭으로 가서 열린 호박 세 개는 뉘집 호박인 가.
귀촌일기- 수박밭에 박과 호박이... 고추밭 건너편은 수박밭이었다. 일찌감치 수박을 따먹자마자 줄기는 말라 사라지고 그 자리에 박과 호박이...나란히 잡초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어째 이런 일이?
귀촌일기- 염불 옛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 '노니 염불한다.' 내가 그렇다. 사흘째 호박을 깎았다. 그냥두면 호박은 버린다. 얼면 썩어서 버리고 생쥐가 먹어 치운다. 호박오가리를 만들었다. '염불'은 한가하다 싶을 때 자질구레한 일거리를 찾아 삽작삽작 마무리 짓는 우리 시골의 서정. 햇살 ..
귀촌일기- 호박씨 잘 까는 분? 누룽탱이 호박을 칼로 툭 자르면 소리도 경쾌하게 두 쪽으로 쩍 벌어지면서 좌르르 호박씨가 맨 먼저 나온다. 호박도 호박 나름 호박씨도 튼실하고 예쁜 것이 있다. 잘 말려서 호박씨 잘 까는 사람에게 주고 싶다. 호박오가리를 다시 만든다. 달포 전에 만들었던 오가리는 모두 폐기 처분..
귀촌일기- 야콘 캐는 날이면... 오늘은 아침부터 서둘러 야콘 마무리 작업이다. 점심 무렵 반장이 전화를 걸어와 태안 청소년수련원의 장소를 빌어 황토축제가 있다고 나오란다. 자르고 흙을 털어 크기를 가려서 줏어 담아 나르는데 계단을 따라 오르내리는 거리가 먼데다 혼자서 하는 일이라 사나흘은 더 잡아야 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