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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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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알토란은 아직, 토란대 말리기(1) 토란대 말리는 계절이다. 늦가을 무청과 함께 토란대야말로 일년내내 두고두고 먹는 저장 먹거리로 아주 요긴하다. 특히 추어탕, 토란탕은 토란대가 곁에 있어야 한다. 알토란은 땅 밑에서 한창 영글어간다. 오늘 일부 잘랐다. 시차를 두고 두세 번 작업을 할 예정이다. 줄기가 약간 꾸들..
귀촌일기- 토란잎 그늘 아래의 휴식 가을 뙤약볕 땀은 나고...
귀촌일기- 개똥쑥,토란대, 내 손을 기다리는 것들 개똥쑥 밭에 가면 저 멀리서부터 개똥쑥 내음이 진하다. 개똥쑥 벨 때가 되었다. 토란도 내 키 만큼 자랐다. 쉬엄쉬엄 토란대도 건사할 때가 되었다. 여기 또 내 손을 기다리는 것들이 있다. 씨앗,씨앗들. 새벽 다섯시. 지금 창밖에는 뇌성 번개가 친다. 가을비가 잦으면 안되는데...
귀촌일기- 가뭄, 오늘 물을 주련다 기록적인 장마라더니 사상초유의 가뭄이란다. 비가 안오면 탄다. 산천초목이 타고 애가 탄다. 농사란 이런 게다. 야콘. 토란. 매실나무. .... .... 오늘 물을 주련다. 내일 비가 온대도...
귀촌일기- 땅, 모종이 있으면 심는다 덥다. 땀이 흐른다. 땅을 파고 흙을 다듬어 오늘도 심는다. 모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야콘과 토란 모종이 심어줄 날을 기다리고 있다. 며칠 전 쪽파 캐낸 자리에 남아있는 땅이 있다. 왼쪽이 야콘, 오른쪽은 토란이다. 다투어 키재기를 하면서 잘 자라줄 것이다. 아직도 모종 몇개가 남았..
농사,농부,농민, 귀촌의 하루는 짧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해는 길고 하루는 짧다. 귀촌의 일상이다. 채마밭,감자밭 잡초뽑기 북돋우기 흙냄새 맡은 오이. 하우스 안 온도는 45도. 지지대 세워주는 일이 며칠째다. 여차해서 바람부는 날에는 이제 갓 자란 모종들의 여린 줄기가 속절없이 뿌러진다. 단끈으로 일일이 묶어주..
귀촌일기- 농사는 이런 맛이야! 야콘, 토란 그리고 물 주기 비가 올듯 말듯한 이런 날이 모종 심기에 좋은 날이다. 아침밥 먹자마자 서둘러 시작했다. 야콘 모종 심기. 하우스 안에서 모종이 커는 족족 밭에 정식을 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71개. 오늘 41개 모두 112개다. 애당초 계획보다 두배나 많은 숫자다. 처음 시도를 해본 야콘 모종만들기가 스스..
귀촌일기- 나는 농민이다, 농민은 농사로 말한다 춥다춥다 하더니 하룻새 확 달라졌다. 노지 보온 비닐 덮개를 벗겨주었다. 하긴 농삿꾼 형색부터 달라졌다. 겨울내내 입고서 버티던 두툼한 바지는 빨래통에 넣어버렸다. 꾀죄죄한 운동모도 밀짚모자로 바꿔보았다. 위로 훌렁 구멍까지 뚫여있어 바람 통해 시원하다. 어제 파서 뒤집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