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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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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토란밥의 묘미 올해 토란 농사는 그런대로 풍작이었다. 둥글둥글한 알토란은 보기 만 해도 복스럽다. 낱낱이 샅샅이 들여다보면 우리가 즐겨먹는 어느 식재료가 안그렇겠냐마는 토란도 그 효능 또한 만병통치에 가깝다. 토란은 토란탕으로 대표되는 음식이 있으나 몇 개 깎아서 밥솥 밥 할 때 얹져서 ..
귀촌일기- 씨토란,알토란,토란대... 어쩌나? 서리가 무섭게 내렸다. 아니나 다를가 살얼음도 얼었다. 발랄했던 토란잎이 하룻밤 된서리에 축 늘어졌다. 미적대던 토란 캐기를 갑자기 서두른 이유다. 토란과 씨름하느라 종일 밭에서 살았다. 오늘같은 날은 엉덩이 방석이 효자.
귀촌일기- 가을에 부르는 농가월령가 지난번에 하다 만 멸치젓갈 액젓 만들고. 울타리강낭콩 까고, 토란대 껍질 벗겨서 말리고. 가을 철은 있어도 요일은 없다. 오늘 다 못하면 내일이 있다.
귀촌일기- 토란 그리고 토란대 여기 충청도에 살다보니 토란대는 먹어도 토란은 안먹는다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토란대의 쓰임새가 많다. 땅 밑에서 알토란이 익어가니 이제 슬슬 토란대를 건사해야 하는 계절. 토란을 캐기 전에 토란대부터 잘라다 말린다. 반그늘에 한사날 놔두면 삐들쌔들해지면서 나중에 껍질 벗..
귀촌일기- 삼복더위는 땀으로 이긴다 토란 밭, 야콘 밭, 고추밭 고랑에 잡초가 엉켜 도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참외, 수박도 잡초에 갇혔다. 실은 감자도 아직 안캐고 양파도 덜 캤다. 장마통에다 나들이로 집을 비우며 한동안 손놓고 있었더니 살 판 난 건 잡초다. 엄두가 안난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다. 엄두가 안나는 ..
귀촌일기- 야콘, 토란 모종 만들기
귀촌일기- 봄, 대파를 옮겨심는 뜻은? 이렇게 서리가 하얗게 내린 날은 바람이 없다. 어제 불던 칼바람이 언제냐는 듯 완연한 봄 날씨다. 봄기운에 취해 밭에서 살았다. 문을 나서며 행여 추울가 껴입었던 옷도 곧장 벗어던졌다. 마치 기나긴 겨울을 훌령 벗어던지는 기분이다. 얼었다 녹았다 하던 땅이 햇살을 받아 서서히 물..
귀촌일기- 보온 온상 만들기 오늘 내가 농협 농자재 마트에 간 까닭은 육묘 보온 온상용 기자재 때문이었다. 씨앗에 따라 땅에 직파해도 무방하지만 육묘를 하면 성장이 빠른 줄 알면서도 직파를 고집하다가 느닷없는 서리 냉해와 잡초로 그야말로 본전도 못건졌다. 파프리카, 피망, 브로콜리는 지금 버갯속영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