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안

(311)
정월 대보름날 정월 대보름이다.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태안군 소원면 시목리. 태안서 만리포가는 길도다. '범죄없는 마을'로 기억에 남아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실로 수십년 만에 달집 태우기에 참여했다. 겨우내 날렸던 방패 연을 달집에 걸었던 어릴 적의 기억이 아롱삼삼하다. 윷놀이, 부럼깨기, 다리밟기, 귀밝..
문을 열다 열흘 만에 돌아왔다. 나는 문부터 활짝 열었다. 현관문, 거실문, 북창, 큰방 문, 서재 문... 거풍이랄가. 그 사이 봄은 바짝 다가왔다. 안개가 걷히자 장독에는 햇살이 곱다. 감자 심을 때가 코 앞이다. 대황리 박 이장에게 빨간 씨감자를 부탁해 두었다.
봄날의 설치 미술 겨울의 마무리. 지금 도내나루는 감태(甘苔)의 계절. 이젠 던져버린 장갑 한 짝에도 봄볕이 따사롭다.
'사인' 도내나루터 풍경. 거의 다섯 달 만의 끝. '2010.2.13 오솔' '사인'(署名)을 했다. 우리 색동 유화교실에서 사인은 그 그림에서 손을 떼도 되는 걸로 통한다. 오늘이 까치 설날이다.
겨울 끝빈가 봄 첫비인가 오늘 이 시간 너무나 아쉬워 창밖을 보네. 봄비가 되어 돌아온 사람. 비가 되어 가슴 적시네. -'봄비' 중에서
샘님과 합주 우째 이리 힘 드노. 복습, 연습, 그리고 반복에 반복, 훈련. 숙제 검사. 금욜마다 샘님 앞에서 어이구 진땀 나네.
두웅습지를 가다 집에서 30분 쯤 차를 달리면 신두리 해안사구(薪斗里 海岸砂丘)에 닿는다.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바로 옆이다. 겨울바다. 그러나 사구는 따뜻했다. 거기서 조금 뒤로 가면 두웅습지(濕地)다. 보기드문 사구에 잇닿은 배후 습지이다. 2만 여평의 크기. 지금 수련은 두꺼운 얼음 위에 말랐으나 금개구리,장..
그림 선물 이웃집 토끼장. 주말에 아이들이 내려왔다. 큰 외손녀에게 깜짝선물을 주었다. 지난 여름부터 가끔 와서 잠깐잠깐 그렸던 수채화이다. 토끼란다. 화방에서 미리 액자에 담아두었는데 유쾌한 이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