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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다

 

 

열흘 만에 돌아왔다.

 

나는 문부터 활짝 열었다. 

현관문, 거실문, 북창, 큰방 문, 서재 문...

거풍이랄가.

 

 

 

 

 

 

 

 

그 사이 봄은 바짝 다가왔다.

안개가 걷히자 장독에는 햇살이 곱다.

 

감자 심을 때가 코 앞이다.

대황리 박 이장에게 빨간 씨감자를 부탁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