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안

(311)
유화교실 2년생 유화교실에 신입회원이 들어오니 지난 1년을 알겠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 모여서 그림을 그린다. 유화 만이 아니다. 수채화도 그리고, 뎃상을 하는 등 각양이다. 게으름이 뻗쳐서 꽤나 빠졌다. 괜시리 밤 나들이가 싫을 때가 있다. 그래도 월요일은 즐겁다. 하고 싶었던 걸 한다는 보람이다. 작년 4월 6..
나는 바다를 볼거야
사랑의 계절 겨우내 혼자만 오던 놈이 오늘은 떼지어 몰려왔다. 쪼아먹던 고구마는 뒷전. 마당 가운데 느티나무 이 가지 저 가지로 숨바꼭질하는 폼이. 그려,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샘골의 수수께끼 샘골. 먼 먼 옛날. 이곳 태안의 발상지. 벼르다 오늘 처음 가 보았다. 백화산 자락이 남녘으로 둘러싼 천연의 요새. 샘골에서도 가장 깊은 골짜기. 어느 음식점의 뒷 마당. 영락없는 코끼리 형상의 바위. 인도 쪽을 보고 있단다. 코끼리 정수리에 박힌 상흔. 처음 보는 순간 나는 앗찔했다. 한뼘 길이에 ..
속옷의 가격 폐업한다고? 그럼 태안 사람들 속옷은 어떡하나. 마음 돌려 계속하시기를...
여기도 봄이... 아무도 보지 않는 곳. 뭘 하는지 손길이 바쁜 곳. 눈이야 오건 말건. 인삼포에도 봄이 온다.
! 그렇군. 법정 스님도 입적하셨구마. 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
안개속의 그림자 샘님이 태안에 안오신다네요. 집을 돌봐야 할 일이 있으시나봐요. 그동안 주말에 레슨을 받았는데. 다섯달 만의 작별. 드럼 스틱 잡는 법부터. 때론 합주도 하면서. 스네어 하이햇을 신나게 두드렸는데. 서울서 만나자는 말만 전화에 남기고. '도신스님과 색즉시공'도 그만 두시나봐요. 하긴 나도 봄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