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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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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華山에 올라 백화산은 태안의 진산이다. 태안 8경 중에 단연 제 1경이다. 동쪽 태안문화회관보다 서쪽 태안여고 쪽 능선이 가깝다. 태을암(太乙庵)이 초입에 아담하다. 요사채는 적막하고 삽살이가 혼자 지킨다. 태을암을 비껴 오르자 막아서는 태을동천 그리고 일소계, 감모대. 태안 마애삼존불상(磨崖三尊佛像)의..
가로림만의 하루 11월 9일은 조금인데다 아침 아홉시가 물이 써기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열시께 도내호는 도내나루를 떠나 쾌속으로 물살을 갈랐다. 올 가을들어 첫 출조였다. 이웃 박 사장으로부터 전날 저녁 늦게 연락을 받았다. 박 사장인들 이곳저곳 바섬 다니고 가을걷이를 이제야 대충 끝내 여유가 생겼다. 허기..
방앗간 방앗간 간판 글씨가 범상치 않습니다. 한글 추사체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볼수록 푸근하고 재미있네요. 한가위가 가까워 오니 곧 문턱이 불이 날겁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한가한 오늘 오후 풍경입니다.
다들 휴가중...나는 사진사 모여서 (마늘도 까고) 얘기하고 (달랑게들과 놀고) 쉰다. 도내나루터의 한나절은 이렇게 갔다.
귀촌일기- 한여름밤에 만리포에서 콘서트가 있었다 청바지 아가씨...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강을 거슬러오르는 저 연어처럼... 룩셈부르크... 마지막은 역시 윤밴 얼마전 입니다. '만리포 만인 희망 콘서트'에 갔습니다. 박상민,안치환,강산에,크라잉넛,윤도현밴드가 오셨군요. 다들 한가닥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태안 기름사고 봉사자..
유화 교실(1) 어른들이 자꾸 세상을 뜨시네요. 지난 주에는 최 선래 사장님이 별세하셨습니다. 재작년 이맘 때 여기에 바람쐬러 오셨습니다. 어제는 처가 쪽 어른 한 분이 떠나셨습니다. 대구에 가서 문상을 하고 막 돌아왔습니다. 고손자까지 보신 아흔 아홉이니 백수를 하셨습니다. 두어달 전까지 건강하셨으니 ..
백합 올따라 백합 향기가 마당 안에 가득합니다. 노랫말이 있지요. 홀로 머리 숙인 자태가 그저 아름답습니다. 지금 태안 어디에선가 백합 축제가 있다는데 오세요.
귀촌일기- (31) 버갯속영감 버갯속 (31회분) 쾅! 쾅!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조금 전에 서울서 내려와 집사람과 나는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분명 버갯속 영감이었다. “어, 버갯속 영감님?” 현관문을 열자 낙조가 내린 솔밭이 시야를 메웠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등진 채 서있는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