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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秋)

白華山에 올라

 

 

백화산은 태안의 진산이다. 태안 8경 중에 단연 제 1경이다.

동쪽 태안문화회관보다 서쪽 태안여고 쪽 능선이 가깝다.

 

 

태을암(太乙庵)이 초입에 아담하다. 요사채는 적막하고 삽살이가 혼자 지킨다.

 

 

 

 

 

 

태을암을 비껴 오르자 막아서는 태을동천 그리고 일소계, 감모대.

 

 

 

태안 마애삼존불상(磨崖三尊佛像)의 전면과 후면.

우리나라 석굴암의 시원으로 마애불의 효시이자 가장 오래된 석조 미술품이다.

국보 307호.

 

 

바위 높이 5.3미터,너비 5.4미터,두께 5.4미터.

 

 

이 동천에서 누가 바둑을 두었을가. 太乙이라면 삼라만상 우주의 중심이 아니던가.

 

 

처사님 한 분이 쓰레기를 주우며 산길을 오른다. 나는 따라간다.

 

 

 

 

 

백화산의 정상이다.  남쪽으로 태안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건너 뛰어 천수만. 이어

안면도가 보인다.

 

 

 

고려 충렬왕 때 축성된 백화산성은 사면이 절벽이다. 높이 3.5미터에 길이가 7백미터인데

성곽은 잔재되어 갖가지 덩쿨만 어지럽다.

봉화는 없고 봉수대가 글씨마저 생경하다. 동 서산의 북주산과 남 부석의 도비산 봉화를

연결하던 전략기지였다.

 

 

 

 

태안반도가 아득히 시원하다. 억새 너머로 백리포, 천리포, 만리포가 있고 신두리, 구례포,

학암포, 꾸지나무골, 만대로 이어진다.

 

그나저나 태안이 살아난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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