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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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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로컬 푸드? 로컬 푸드니 스로우 푸드니 하면서 한동안 대단하게 요란하더니 요즘 들어 수꿈해졌다. 내가 아는 로컬 푸드란, 농산물의 생산자가 소비자까지 하룻동안 걸어서 전달할 수 있는 거리 즉, 반경 50km 이내에서 재배된 식재료를 말한다. 식품의 신선도가 높아지고 가격은 낮아진다. 이른 아침..
귀촌일기- 감자밭에 잡초들 이들 만의 이름으로 자랄 때야 들나물 산야채로 귀여움을 받지만 감자밭에 들어가면 오로지 잡초다. 잡초는 잡초. 잡초는 시간나는 대로 열심히 뽑아주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
귀촌일기- 대봉 감식초, 2차 숙성에 들어가다 대봉홍시 감식초. 작년 12월 16일 담궈 겨울내내 거실에 들여다 두었다. 서서히 발효가 시작되면서 다섯 달 숙성시켰다. 두껑을 열었더니 초 냄새가 코 끝을 쏜다. 상쾌하다. 우유빛이다. 오늘 일단 걸러낸 후 올해 년말까지 2차 발효를 시키면 대봉 감식초 맛을 볼 수 있으렸다.
귀촌일기- '미인고추' 모종을 심은 사연 모종시장에 가면 의외의 '소득'이 있다. 내가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된다. '미인고추'라는 모종을 다들 사길래 나도 덩달아 샀다. '비타민이 사과, 귤의 몇 배고, 당뇨에 좋고... 맵지 않아 간식용으로도... ' 줄줄 꿰는... 장꾼 중에 미인고추 예찬론자가 있었다. 나는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말..
귀촌일기- 15년 단골 '모종 아지매' 해마다 4월 중순이면 태안 모종시장이 선다. 한창 북적일 땐데 오늘따라 마침 비가 내려 한산하다. 모종가게 모종아지매를 일 년 만에 만났다. 15년 단골이다. 만날 때마다 '그 새 또 한해가 지났구나.' 하고 세월을 생각한다.
귀촌일기- 비 오는 날의 야콘 모종과 대화 안커는 듯 하면서 자라는 게 모종이다. 야콘 모종이 제법 자랐다. 늦서리 때문에 낮엔 처마 밑에서 밤에는 현관 안으로 왔다갔다 하기만 하던 야콘 모종을 또닥 또닥 비가 내리기에 마당에 내려다 놨다. 하늘을 보니 그다지 크게 내릴 비는 아니다. 밤새 촉촉히 비 좀 맞아봐라. 이것도 밭..
귀촌일기- 잡초를 제압하다 "감자순은 이쁘게 났는디 저 잡초를 워쩐디유."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집 감자밭 고랑에 돋아난 잡초를 보고 하는 말이다. 나보다 동네 사람들이 더 걱정이다. 듣기 싫어하는 줄 알기에 면전에서 '풀약'을 뿌리라는 말은 이제 안한다. 잡초를 괭이로 긁어냈다. 잡초 퇴치에 이 방법이 최고..
귀촌일기- 새 둥지, 어떤 손님일까? 4월8일 4월10일 4월11일 어떤 손님이 우리집 처마 밑에 집을 짓는다. 둥지의 공사 진척이 하루가 다르다. 어떤 손님인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