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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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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야콘밭에서 나누는 <나의 농사 이야기> 농사 짓는 땅이 300평 이상이면 '농업경영체'에 등록할 수 있어 국가로부터 농민의 자격을 얻는다. 농업협동조합에도 가입할 수 있다. 가끔 기록하게 되는 내 직업란에 나는 '농민'이라 힘을 주어 눌러 쓸 수 있는 건 나라로부터 받은 자격증의 힘이다. 나는 15년차 농민이다. 그러나 내가 ..
귀촌일기- <고춧가루 불신시대>는 언제까지... 요즈음 집사람이 가자는대로 나는 사나흘이 멀다하고 인근 우체국에 간다. 택배를 보내기위해서다. 우체국에서 보면 우리집은 큰 손님이다. 우체국장까지 나와 척척 손발을 맞추어 잘 도와준다. 고춧가루다. 오늘은 고춧가루 상자 열 개를 보냈다.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 행선지는 ..
귀촌일기- 나에게 가을은 어디서 오는가? 해질 무렵에 이웃집 아주머니가 태우는 마른 고춧대. 타닥타닥 하면서 탄다. 가을 냄새가 난다. 그러나 가을은 역시 파란 하늘이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억새풀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농협에서 조합원에게 김장용으로 나눠주는천일염 두 자루. 오늘 배달되었다. 소금이 오면 나에겐 ..
귀촌일기- 가을 부추밭에 꿀벌 올핸 부추밭에 부추꽃이 많이도 피었다. 초봄부터 잘라도 잘라서 먹어도 끝이 없는 부추. 가을이 되자 꽃대가 올라와서 꽃을 피웠다.
귀촌일기- <홍콩대학 스타벅스>,<토야마 스타벅스> 그리고... 홍콩대학 캠퍼스에 붙어있는 대자보들. 한글도 있었다. 재작년 7월에 처음 가본 <홍콩대학 스타벅스>는 마치 대학 세미나실 같았다. 저쪽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어울려 무언가 토론을 하고 있었고, 이쪽에는 엎드려 쪽잠을 자는 학생도 있었다. 대학 구내에 후지고도(?) 초라한 <스타..
귀촌일기- 햅쌀 이름은 '해담' 쌀 종류에는 '삼광'이니 '새일미'니 '대보','새누리','수안','친들' 등 정부비축용 공공수매 품종이 있는가 하면 단위 농협의 자체 수매 품종이 있다. 분식 장려 한다며 토요일은 밀가루 음식 먹는 날로 정하고, 농가 막걸리 도 쌀은 금지되었다. 4,50년 전, 모내기철 즈음에 기찻길을 달리다 ..
귀촌일기- 낚시터, 저기 키 큰 텐트는 뭘까? 화장실이었다. 낚시터에 화장실도 짊어지고 다니는 강태공 풍속도.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 변함없는 건 낚시터 쓰레기. 가져 가셔야지, 제발.
귀촌일기- 지난 여름 이야기...참깨의 추억 기나긴 가뭄. 뒤늦은 장마. 타작을 앞둔 참깨도 알알이 지난 어떤 여름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