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시장에 가면 의외의 '소득'이 있다.
내가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된다.
'미인고추'라는 모종을 다들 사길래
나도 덩달아 샀다.
'비타민이 사과, 귤의 몇 배고, 당뇨에 좋고...
맵지 않아 간식용으로도... ' 줄줄 꿰는...
장꾼 중에 미인고추 예찬론자가 있었다.
나는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말에 귀가 솔깃하여
이미 밭에 심어논 아삭고추가 있는데도
좋다면 좋은 것, 신기하기도 해서...
모종 하나에 천 원이라는 말에 한편으로
참 돈값 없다 생각하면서 선뜻
세 개를 샀던 것이다.
'남이 장에 가니 따라 간다'는
속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