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순은 이쁘게 났는디
저 잡초를 워쩐디유."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집 감자밭 고랑에 돋아난
잡초를 보고 하는 말이다.
나보다 동네 사람들이
더 걱정이다.
듣기 싫어하는 줄 알기에
면전에서 '풀약'을 뿌리라는 말은
이제 안한다.
잡초를 괭이로 긁어냈다.
잡초 퇴치에 이 방법이 최고다.
잡초가 어릴 때 일찌감치
미리 제압하는 것.
한삼덩쿨, 쑥이 제일 골치다.
마침 비 소식이 들린다.
미적거리다가 비라도 맞고 나면
불감당 되기 십상이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15년 단골 '모종 아지매' (0) | 2019.04.26 |
---|---|
귀촌일기- 비 오는 날의 야콘 모종과 대화 (0) | 2019.04.23 |
귀촌일기- 노지 햇부추 (0) | 2019.04.19 |
귀촌일기- 농민, 농사는 축복인가? (0) | 2019.04.18 |
귀촌일기- 우리마을 벚꽃 (0) | 2019.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