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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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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남정네가 만든 사과찜 사과는 생으로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많이 먹어라는데 갈수록 사과와 뜸했다. 마을에 두어 곳 과수원이 있어 더러 허드레 사과도 생기는 데다 친지들이 보내오기도 해서 올가을 들어 집안에 사과 풍년이었다. 우연히 개발한(?) 후식 겸 간식 메뉴. 사과를 나막나막 썰어 전자레..
귀촌일기- 초겨울 어느날의 빛 빛 빛
귀촌일기- 봄봄 봄은 온다 팔봉산 등산로 입구. 황량한 겨울에 몇 안되는 등산객을 보고 주말이면 장이 선다. 노점상이다. 인근에 사는 할머니들이다. 오늘 처음으로 냉이 달래가 등장했다. 양지 바른 어딘가에서 캤을 냉이와 달래. 봄 봄. 봄이 온다.
귀촌일기- 돌탑 샛길로 조금 들어가면 그곳에 약수터가 있었다. 약수터 오르막 길가에 누군가가 쌓아올린 돌탑들. 무심코 지나왔다가 되돌아가 어느 조그마한 돌탑 위에 나도 조심스레 용케 돌 하나를 얹졌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냉천골 계곡을 걸었다. 냉천골이라는 계곡 이름이 무색하리만큼 아늑하..
귀촌일기- 홍시가 많았나? 용기가 작았나? 10 리터 짜리 용기에 대봉 홍시가 50개 남짓 들어간, 며칠 전 담근 감식초. 두껑을 살짝 닫아 거실 한켠에 들어다 갖다두었는데 아니나 다를 가 둘쨋날 밤사이에 가스가 발생하면서 기포가 올라오며 버그럭거리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발효가 되어 넘쳤다. 그나마 여유를 둔답시고 8할 정도..
귀촌일기- 까치밥 청소부...참새 흔히 말하는 까치밥은 까치 혼자 먹는 게 아니다. 직박구리 떼가 지나가면 까치가 나타난다. 까치 다음 참새다. 까치밥 홍시도 아래 위가 있다.
귀촌일기- 대봉 감식초를 만든 사연 대봉홍시 감식초. 생각지도 않게 담근 감식초를 거실에 들여다 두었다. 사나흘 후면 서서히 발효가 시작되면서 기포가 생기고, 서너 달 숙성시킨 다음, 걸러낸 후 다시 2차 발효를 시키면 내년 이맘 때 쯤이면 대봉 감식초 맛을 볼 수 있으렸다. - - - 귀촌의 일상에서 가끔 예정에 없던 일..
귀촌일기- 감식초 만들다 말고... "그래, 이 맛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