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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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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소금 자루에서 김장을 읽다 그새 꼭지 줄기가 말라 딩굴고 있던 박 세 개를 오늘 마저 땄다. 올핸 박이 여섯이다. 아랫 밭에서 박을 안고 올라오니 현관 앞에 하얀 자루 하나가 턱 버티고 있다. 보나마나 소금이다. 어디서 왔는지 안다. 농협이다. 해마다 이맘 때면 조합원들에게 복지사업 일환이라며 천일염 소금을 ..
귀촌일기- 안흥꽃게가 우리집에 오면... 안흥량은 본래 바다 물살이 하두 빨라서 난파선이 속출했던 곳. 태안반도 남서쪽에 있는 안흥은 '안흥꽃게'라 불릴만큼 꽃게 항구로 알려져 있다. 태안 재래시장에는 안흥꽃게가 한창이다. 늘어난 관광객 발길이 태안 물가를 워낙 올려놓았다. 제철 꽃게도 연휴와 연휴 다음날과 값 차이..
귀촌일기- 가을햇살에 능젱이와 놀다 도내나루 개펄에 나가보면 능젱이 천지다. 들락날락 저들끼리 바쁘다. 한 톨 가을햇살이 아까워서일 가. 같이 좀 놀자 하면 꽁꽁 숨어버린다. 눈 만 빠끔 내놓고. 태안반도는 긴 해안선에 개펄이 완만하고 넓어서 게가 많이 서식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향토색이 바랜 이름의 게 몇 종류를 ..
귀촌일기- 망둥어 낚시를 하는 이유(2) 며칠 전에 서울에 갔을 때도 바다낚시를 들먹이며 녀석은 지난 추석 때 시늉만 내다만 망둥어 낚시를 잊지 않고 벼르고 있었다. 다음 주에 내려오면 대문 들어서기가 무섭게 바다에 가자고 졸라댈 게 분명하다. 약속은 약속. 어린애들과 약속에 기성들 세계의 구구한 핑계류와 절절한 변..
귀촌일기- 망둥어 낚시를 하는 이유 갯가에 살면서 갯바위 낚시는 처음이다. 이웃사람들과 배를 타고 나가서 우럭이나 바다장어 낚시야 수없이 했지만 망둥어 낚시도 생전 처음인 것이다. 쬐끔만 걸어가면 도내나루 바다다. 하루에 두번 물이 들어오고 나간다. 바닷물이 들면 밀물이요, 나가면 썰물이다. '물이 들어 올 때가..
귀촌일기- 망둥어 낚시의 추억 바다가 저기! 기대 잔뜩. 망둥어 철이다. 물이 빠져나간 뒤라 물때가 맞지않았다. 두 마리만 잡기로 한 망둥어는 다음에 잡기로 하고... 그래도 추억은 남는 것.
귀촌일기- 앗차차! 도내나루 바닷가에서 생긴 일 앗차차...! 풍덩!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왠지 서둘더라니..." -빽빼기 "만사는 신중하게..." -할아버지
귀촌일기- 안면도 꽃지 해변의 조개잡이 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