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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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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조심! 개펄에도 길이 있다 자칫 갯골에 빠지면 낭패다. 갯벌에도 길이 있어 길 아닌 곳에 엄벙덤벙 잘못 들면 빠져나올 수 없다. 밀물이 들 때 물살이 빠르다. 무섭다. 금새 물이 찬다.
귀촌일기- 바지락은 지금 해감 중 산봇길을 도내나루로 갔더니 옥향 할머니가 개펄에서 나오다가 잠시 나문재를 캐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조개 망태기에서 바지락 한 봉지를 주셨다. "잘지먼 맛은 있을끼유." 워낙 청정바다라 그래도 일단 해감부터.
귀촌일기- 게 장마철이 맞다. 우리집이 갯가, 해변가가 맞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밭둑에 게가 어슬령거린다. 황발이. 꺽쟁이. 능젱이. 칠게. . . . 무슨 요량인지는 몰라도 비닐 멀칭 밭둑을 넘어야 하는데 미끄럽다.
귀촌일기- 이태백이 태안을 다녀갔다구요?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는 개미의 목처럼 잘룩하게 생겼다해서 개미목 마을이었고 다시 줄어 개묵으로 되었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蟻項이 된 곳. 지금은 제방으로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지만 본래 섬이었다. 송림으로 뒤덮힌 산 하나가 우뚝 솟아있는데 이곳이 태배다. 운모인 듯 은모래..
귀촌일기- 꽃지 해변의 할미, 할아비 바위 할미 할아비 바위에 봄은 언제. 바람이 무척 불었다. 썰렁하기는 해변가의 어느 우뚝한 리조트도 마찬가지.
귀촌일기- 개불, 밧개해변의 개불 맛은? 나도 개불을 좋아한다. 새콤달착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그 맛. 한잔 소주 안주로 일품 딱 좋다. 한려수도의 한가운데 삼천포 개불 맛을 최고로 알고 있는 남도 태생인 내가 귀촌 충청도에서 개불을 잡는 현장을 만났다. 오늘, 안면도 밧개를 지나다가 우연히.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듯 ..
귀촌일기- 병술만 가는 길
귀촌일기- '바람아래 해변'의 길손 참 아름다운 이름. 바람아래 해변. '바람아래'는 지명이다. 안면도에 있다. 오늘 비 내리고 바람 부는 '바람아래 해변'에 길손은 나 혼자 뿐. 물새 소리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