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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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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나는 하루에 세 번 퇴근한다 출근 퇴근이 있을 때가 좋을 때다. 나는 하루에 세번 퇴근한다. 오늘 새벽 퇴근길에 함께 온 이 녀석들.
귀촌일기- 삶과 사랑 그 수많은 조약돌 중에 예쁜 것 고이 주워 맞춘 사랑. 그리고 삶. 방포 바닷가 모래알에 누군가가 새기고 간. 사랑의 조약돌.
귀촌일기- 나문재 아침 저녁으로 가던 도내나루터를 한동안 뜸했는데 오늘 새벽, 어제에 이어 연짝으로 간 까닭은 나문재 때문이다. 나문재는 함초의 사촌이다. 지방에 따라 퉁퉁마디라고들 한다. 염생식물이라 아는 사람은 잘 알아 효용가치를 안다. 계절 음식이라며 해마다 나물로 해서 먹었던 나문재를..
귀촌일기- 망둥어 새끼의 망중한 도내나루는 집에서 걸어 10분이면 닿는 거리다. 어느 땐 매일같이 어느날에는 아침저녁으로 오는 곳이다. 글쎄, 밭일에 아무리 바빴기로서니 얼추 오늘 두어 달 만에 왔다. 햇살이 비추다가 금새 겔릴라성 호우가 위세를 떨다 보니 매일 가던 팔봉산 둘레길 행도 요 며칠은 여의치 않다. ..
귀촌일기- 달랑게,왕발이,능젱이,박하지 오늘 우리밭에서 만난 게 들. 세 녀석이었는데 한 녀석은 아주 잽싸게 풀 속으로 몸을 감추었고 두 녀석은 내가 더 빨라서 마침내 카메라에 들어왔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편하게 싸잡아 나는 달랑게라 부른다. 워낙 기억력이 허접해서 한번 들어, 다시 들어도 잊어먹기는 마찬가지다..
귀촌일기- 태안 갈매기 안면도 꽃지로 가는 길에 만난 갈매기 상. 부산 갈매기, 독도 갈매기가 워낙 유명해설 가, 갈매기가 우리 태안군의 상징 새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꽃지 해수욕장의 왼쪽에는 해상왕 장보고와 승언 장군의 이야기가 얽힌 할미 할아비 바위가 있다.
귀촌일기- 80대 부부의 마늘 캐기 "그려...오늘부터 시작이유." 나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웃었다. 농촌에 사람이 없다. 품삯 주고 놉을 사고 싶어도 일 할 사람이 없다. 마늘 캐기는 동시에 하는 일이라 품앗이도 안되고.
귀촌일기- 만리포와 장기영, 천리포,백리포,십리포 얼마 전, 만리포 해수욕장 어느 건물의 후미진 곳에서 백상 장기영 선생 송덕비를 발견한 건 전혀 의외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늘날 '만리포'라는 이름은 장기영의 '작품'이다. 만리포 바로 인근에는 불모지라는 의미의 茅자가 들어간 모항(茅項)이라는 지명이 있는 걸로 보나,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