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나루 개펄에 나가보면
능젱이 천지다.
들락날락
저들끼리 바쁘다.
한 톨 가을햇살이 아까워서일 가.
같이 좀 놀자 하면
꽁꽁
숨어버린다.
눈 만 빠끔
내놓고.
태안반도는 긴 해안선에 개펄이 완만하고 넓어서
게가 많이 서식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향토색이 바랜 이름의 게 몇 종류를
나열해 보면,
꺽쟁이: 표준어로 '방게'
능젱이: 표준어로 '칠게'
똘장긔: 본명는 '무늬발게'
물긔: 민물에 사는 '참게'
박하지: 표준어로 '민꽃게'
사시랑긔: 꽃게의 새끼
설긔: 본명은 '쏙'
나막가제: 본 이름은 '가재붙이'
세발이: 본명은 '길게'
황발이: 표준어로 '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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