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따다가 마당에서 딩굴고 있던 호박을 현관 앞으로
줏어 올리고 하우스 옆에 박도 줄기가 말랐기에
선걸음에 따서 옮겨다 놓았다.
중국으로 빠진 태풍 메기의 여파로 곧
큰 비가 온단다.
주섬주섬 눈에 보이는 일부터
손과 발이 분주하다.
석류가 갈라져 터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던 무화과가
오후엔 익어서 벌어져 있다.
비 내리기 전에 갈라진 무화과도
먹어치우는 게 비에 단도리다.
가을 맛이 난다.
대봉감은 홍시로 그냥 둬둘 가,
일찌감치 곳감으로 만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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