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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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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막거리 취급하세요' 그 후 일어난 일 2009년 9월 5일자 블로그에 <향토 막걸리 취급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아래 글을 실은 적이 있다. 근데 오늘 새삼 시비를 좀 걸겠습니다. 누구한테냐구요. 농협 중앙회장님한테요. 이 막걸리가 지곡 막걸리인데요. 이렇게 맛있는 막걸리 처음입니다. 육이오 이후 막걸리 찌께미 먹기 시작..
마늘,양파,인삼 절도범, 젖먹이가 지킨다 불어오는 바람에 곳곳에 날리는 현수막,현수막들. 젖먹이도 추수한 마늘,양파 그리고 인삼밭을 지켜야하는 우리의 농촌.
귀촌일기- 구제역 때문에 뒤늦은 마을 총회 오늘은 마을회관에서 도내2구 1,2,3반 마을 총회날이다. 해마다 년말에 총회가 있는데 구제역 여파로 미루어졌다. 인사차 방문하겠다는 유력인사들의 방문도 구제역 때문에 사양했다는 이장의 보고가 있었다. 마을회관 2층 총회장에 들어서자 가구당 5만원씩 이장의 모조를 납부했다. 국..
귀농이냐 귀촌이냐 마을 당산에 4백년된 팽나무. 버갯속 영감님 댁의 대문과 지붕 바로 위에는 까치집이 다섯채 . 도내에 내려온 지 햇수로 7년이 되었다. 2004년에 집을 지었다.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정착하는 과정은 나의 '버갯속 영감 교유기'에 썼다. 귀거래사가 따로 없다. 선배,후배, 동료 꽤 많은 분들이 다녀갔다. ..
향토 막걸리 취급하세요 바가지 비빔밥입니다. 여름 반찬이야 푸성귀지요. 오늘은 가지 나물에 고추장을 담뿍 넣었습니다. 물론 참기름이 들어가야 맛이죠.막걸리 한 사발이 꿀맛입니다. 근데 오늘 새삼 시비를 좀 걸겠습니다. 누구한테냐구요. 농협 중앙회장님한테요. 이 막걸리가 지곡 막걸리인데요. 이렇게 ..
귀촌일기- (28) 지팡이 지팡이 (28회분) 나는 한동안 버갯속 영감을 보지 못했다. 영감을 마을 회관까지 태워다 준 그 날이 마지막이었다. 상옥(上玉)으로 해서 태안 읍내 나가는 길목에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한 건물에 있다. 버갯속 영감은 회장이어서 때론 출퇴근을 하다시피 했다. 우리 집에서 마을 회관까지 ..
귀촌일기- (23) 팽나무 팽나무 (23회) 양파 때문에 몰아쉬었던 숨은 담배로 진정이 되었다. 두 손가락 사이에 눌린 꽁초에서 느릿느릿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러나 저러나 오늘 밤이 걱정이었다. 허리에 양파 후유증이 도져 영감의 아들이나 며느리한테 오늘 일이 들통나지 않아야 할 텐데. “근디 말이여...” 영..
귀촌일기- (22) 서리 서리 (22회) “형철씨 있는감?” 버갯속 영감 목소리가 얼핏 들렸다. “있남? 있남?” 이내 현관문이 요란했다. 열어보니 버갯속 영감은 들숨날숨이었다. “어이구, 허리야.” “아이고예, 갑자기 무신 일입니꺼? 들어오시이소.” “어이구... 저 밑에서... 보니께잉... 차가... 있데.” 영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