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당산에 4백년된 팽나무.
버갯속 영감님 댁의 대문과 지붕 바로 위에는 까치집이 다섯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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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 내려온 지 햇수로 7년이 되었다.
2004년에 집을 지었다.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정착하는 과정은 나의 '버갯속 영감 교유기'에 썼다.
귀거래사가 따로 없다.
선배,후배, 동료 꽤 많은 분들이 다녀갔다.
그럴 때마다 많은 관심과 똑같은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천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귀농이냐 귀촌이냐. 귀향이냐.
화두의 문제가 아니다.
실행이고 실천이다.
다들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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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감자 심는 날이다.
어제 씨감자를 농협에서 20키로 한상자를 31.500원에 사두었다.
작년에는 막내놈이 도와주더니 올핸 말 만하고 내려오지않는다.
마누라는 서울갔다 감기들어 와서 며칠 째 그렇다.
어차피 올봄 감자 일은 씩씩하게 나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