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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막걸리 취급하세요

 

 

바가지 비빔밥입니다. 여름 반찬이야 푸성귀지요. 오늘은 가지 나물에 고추장을 담뿍 넣었습니다. 물론 참기름이 들어가야 맛이죠.막걸리 한 사발이 꿀맛입니다.

근데 오늘 새삼 시비를 좀 걸겠습니다. 누구한테냐구요. 농협 중앙회장님한테요. 이 막걸리가 지곡 막걸리인데요. 이렇게 맛있는 막걸리 처음입니다. 육이오 이후 막걸리 찌께미 먹기 시작한 이후 이런 저런 막걸리 많이 먹어 봤습니다. 막걸리는 뒷 맛이 없어야 하거든요. 지곡은 충남 서산시 지곡면입니다. 여기에 살지만 아직 가보진 못했습니다. 차로 이십분 거리일 겁니다.

이런 막걸리가 인근 '농협 하나로 마트'에 없네요. 취급을 안한다네요. 수백리 떨어진 곳에서 온 막걸리들은 진열이 되어있는데...  자기 고장 막걸리 놔두고 농협이 왜 멀리서 가져와야하는지 알다가 모를 일입니다. 이러니 우리 농촌이 될 턱이 없지요. 오늘도 막걸리 받으러 하나로 마트를 지나 어송에 있는 '대문 슈퍼'까지 갔다왔습니다. 한 여름에  농활 왔던 젊은 이들이 막걸리 맛있다고 너도 나도 수 십병 사가는 걸 보았습니다. 농협회장에다 서산시장님은 또 뭐 하는 분입니까. 허허.

제 집 물건 받들고 취급 안 하시면 시장님은 나가서 제대로 취급 받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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