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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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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의 건배... '위하여!' 고녀석 제법이네!
귀촌일기- 우럭 낚시, 잡는 것만 능사냐! 이른 아침에 걸려온 전화. 안마을 박 회장 목소리다. 수화기 들자마자 대뜸. "오늘 뭐 할껴?" 바다에 낚시 가자는 이야기다. "갑시다." 내가 배를 가지고 있지않은 이상 가잘 때 재깍 따라나서야 다음에 기회가 온다. 유월, 이 바쁜 이맘 때 바다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동안 눈코 뜰새 없이 ..
귀촌일기- 나의 퇴근길 해는 늬엿늬엿 낙조가 드리웠다. 해질 무렵의 동서남북. 산과 들 바다는 그대로인데 어제와 오늘이 같지않고 내일 또한 다르리. 내가 즐기면 경치가 된다. 처마밑의 박. 박꽃. 봉오리.
귀촌일기- 굴뻑 굴 집 뒤로 보이는 구도항의 불빛이 아른아른하다. 하늘에는 별도 총총하다. 근래에 보기 드문 날이다. 밤새 진도에서는 좋은 소식이 있으려나. 마실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다. 오른손에 무겁게 든 건 굴뻑이다. 저녁밥상의 변화는 마실에 기인한다는 걸 안다. 하나하나 어렵게어렵게 까서 먹..
귀촌일기- 간밤에 생긴 일...김연아,은메달,텃세 어제 밤의 구도항이다. 집 뒤로 마주 보인다. 미국의 NBC 방송은 “김연아가 은메달을... 이 결과에 동의하십니까?” NBC 스포츠 캐스터인 알렉스 골드버거는 “김연아는 도둑 맞았다.” LA타임스 스포츠칼럼니스트 빌 블라스케는 "완벽한 연기를 했음에도 어떻게 질 수가 있는 지?” 스포츠..
귀촌일기- 해변의 여인, 구도항이 보이는 풍경 낙조의 여인은 갯벌에서 감태를 따고 있다.
귀촌일기- 까치가 울어삿더니, 손님이 오셨다 오늘 세 분이 서울에서 오셨다. 나에겐 각별한 손님들이다. 회사 생활에서 나의 대 선배님들이다. 이창재 부장님(당시)은 내가 과장일 때 직속 부장이셨다. 정해진 이사님(당시)은 내가 사업부 기획부장일 때 사업부장이셨다. 이중칠 이사님(당시)도 내가 기획부장일 때 사업부장이셨다. ..
가로림만 개펄... 이거 무쳐먹으면 되겠죠? 개펄 넓다. 가로림만의 남단. 도내나루터. 쌍섬이 마주보인다. 올해도 바다낚시 데려갈 도내호는 드러누웠다. 개펄에서 바라보는 도내나루터. 팔봉산. 썰물이 멀리 밀려나간 자리에 갯골이 드러난다. 누군가가 보인다. 밀물에 떠밀려온 감태를 줍는 사람들. 저 드넓은 개펄에서 한줌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