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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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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이거 참! 너무 빨랐나? 설마 했는데... 감자 순이 얼어버렸다. 올 자란 감자 순이 멀칭비닐에 닿아 봄햇살 열기에 익을까봐 칼로 잘라 열어준 게 냉해를 입었다. 큰 일교차에다 새벽에 내리는 된서리는 칼같이 무섭다. 농사란 이렇다. 방심은 금물.
귀촌일기- 감자 심는 날 어쩔도리가 없어 지난 한햇동안 묵혔던 밭이 변했다. 쑥대밭이 감자밭이 되었다. 이웃의 도움이다. 버갯속영감님 댁 김 계장과 안마을의 젊은 하씨네 부부가 발벗고 나서주었다. 다같이 서로 바빠서 때맞춰 품을 내기가 쉽지않은 농번기다. 퇴비 거름을 흩고 트랙터로 갈아 이랑을 내서 ..
귀촌일기- 감자 농사부터 시작하는 올해 농사 코앞에 밭을 두고서도 작년에는 모든 농사를 걸렀으니 나로선 참으로 갑갑했던 지난 한 해였다. 올핸 어떡하든지 농사를 지어볼 요량으로 감자농사부터 준비를 했다. 읍내 종묘상에서 20 키로 수미 씨감자 두 상자를 샀다. 한 상자에 49.000원이다. 씨감자가 별다른 이유없이 품귀라며 값이..
귀촌일기- 올해 감자 농사는 씨감자 60키로
귀촌일기- 봄바람에 오브라디 오브라다 먼 길을 떠날 때면 늘상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 빼꼼이,진돌이 두 녀석인데, 이웃 옥향할머니가 챙겨주기로 약속을 하신데다 감자도 심었겠다 멀칭도 서둘러 끝냈겠다 가쁜하게 집을 비우기로 했다. 움추리며 지루했던 겨울을 떨쳐버리기에 시기적으로도 절묘했다. 봄바람 일주일 만에 ..
귀촌일기- 감자 심은 다음날엔... 서산을 거쳐 태안의 우리집으로 오자면 대문다리를 지나 팔봉 면사무소가 있는 어송 들머리에 '감자돌이'가 있는데 얼마 전에 구도, 호리 쪽 날머리 오목내 사거리에 또 다른 조형물 하나가 들어섰다. <팔봉산 감자탑>이란다. 팔봉면은 해마다 6월이면 '팔봉산 감자 축제'가 크게 열린..
귀촌일기- 감자농사 12년의 희망사항 내 감자농사는 귀촌 햇수와 나이테를 같이 한다. 귀촌 초기에는 동네 사람들을 일꾼으로 불러 서 너박스를 심었던 씨감자가 지금은 달랑 한 박스로 줄었다. 매실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감자를 심을 공간이 그만큼 줄어든 탓에다 백화점식으로 하나 둘 재배 작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나..
귀촌일기- 감자 농사 긴 겨울을 지나 비로소 풋풋한 흙냄새를 맡을 수 있는... 해마다 나에게 첫 농사. 감자농사는 나 혼자서 할 수 없다. 퇴비를 가져다 달라 부탁하고, 트랙터 로타리 치는 걸(밭갈이) 이웃에 부탁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날씨도 운때가 맞아야 한다. 씨감자도 자칫 품절이다. 우분 퇴비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