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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감자농사 12년의 희망사항







내 감자농사는 귀촌 햇수와 나이테를 같이 한다.


귀촌 초기에는

동네 사람들을 일꾼으로 불러 서 너박스를 심었던 씨감자가

지금은 달랑 한 박스로 줄었다.

매실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감자를 심을 공간이

그만큼 줄어든 탓에다 백화점식으로 하나 둘 재배 작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나에게 감자농사는 추억의 한 자락이기에

귀촌의 의미 그 자체다.


감자농사가 좋다.







오늘 감자를 심었다.


이른 아침부터 바빴다.


이웃의 트랙터가 와서 밭갈이를 한 다음 

씨감자를 넣고 해질 무렵에야 멀칭까지 마쳤다.


 늘 혼자서 장구 치고 북 치는 감자농사가

올따라 간단치 않다. 


오른팔이 시원찮아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어쨌거나 시작하고 보니 끝났다. 


모두 네 이랑이다.








씨감자 한 박스로 잘하면 2, 3십 박스도 나온다는데

내 실력으로는...아직.

 

조금씩 나눠먹을 만큼만

나왔으면 좋겠다.


100일 후 하지 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