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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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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겨울 가뭄 잔뜩 웅크린 하늘이라 눈이 될 줄 알았는데 비다. 눈이든 비든 좋다. 내려라. 흠뻑.
귀촌일기- 올 김장전선 이상없다 달포 전 배추모종을 심을 때 황량한 모습을 김장 채소감들이 울창한 지금과 비교하면서 떠오른 생각, 흙은 진실하고 땅은 정직하다. 뿌린 만큼 나고 물 준 만큼 거둔다. 요사인 배추값이 어떤지 모르겠다.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배추값이 제자리로 돌아간겔 가. 심심하면 등장하는..
귀촌일기- 곶감 만들기 담부랑 너머로 하루가 다르게 스스로의 무게를 주체하지 못해 이내 뿌러질 듯 가지가 휘어져 늘어진 우리 시골 마을의 가을 이 맘 때 풍경. 감나무. 감을 한 바구니 따다, 깎아서 앞 창가에 매달았더니 마당을 바라보는 조망이 달라지면서 마음이 한결 푸근해지는 건 왤 가. 노랗게 빨..
귀촌일기- 신발에 구멍이 난 까닭은? 버갯속 영감님댁에서 한뙤기 빌려준 김장 채소밭은 한창 가물 때야 아침 저녁으로 먼 길을 일정심으로 찾아가 물을 주는 한편 잡초를 성금성금 뽑아주는 걸로 제압했는데, 최근 들어 사나흘이 멀다하고 비가 내려주는 바람에 한동안 잊고 있었더니 웬걸.이게 아니다. 오늘 아침나절 온통..
귀촌일기- 추어탕과 토란대 "미꾸라지 사업 잘 돼유?" "추어탕 맛 좀 뵈 주슈?" "저 위에 포강에 가보슈." "뽀도렁에 물이 흘러야는디... 큰 수로가 나을끼유." 내가 미꾸라지 통발 보러가는 시간이 이른 새벽임에도 뜰에서 오다가다 만나는 동네 사람들의 한결같은 지도 조언에 미꾸라지 훈수다. 우리 마을에서 유일한 ..
귀촌일기- 논 물가두기 상금 3.000만원! 40년 만의 가뭄이라고 온나라가 야단법석이었다. 매스컴에서 조용하지만 가뭄은 현재 진행형이다. 마을회관 게시판에 큼직하게 적혀있는대로 1등 1.500만원인 줄 알았던 '논 물가두기 운동'의 포상금이 최근, 풍문으로 들으니 3.000만원으로 올랐단다. 태안읍 관내 47 개 리,동이 경쟁 상대이..
귀촌일기- 성공사례의 현장을 가다 '도내수로 물가두기' 여기는 앞뜰. 지난 여름에 바닥이 드러났던 도내수로. 이젠 물이 흘러넘쳤다. 봄 가뭉, 모내기 철에 대비하여 논 물가두기 운동 성공.
귀촌일기- 논 물가두기. 우리 농촌은 지금 10월, 11월. 두어 달, 사흘이 멀다 하고 눈 비. 때로는 진눈깨비까지. 앞뜰은 어지간히 물이 가두어졌다. 무말랭이가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