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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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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물 주었더니 비가 온다 요즘 멧밭은 가뭄이다. 오늘 처음으로 바닷가 쪽 남도갓 밭에 물을 주었다. 무거운 흙더미를 들어올리며 남도갓 새싹이 파릇파릇 올라오기에 애틋하여 물을 물통에 담아 차로 실어날라다가 얌전히 뿌려주고 났더니 곧장 비가 온다. 밤새워 비가 온다. 어쩐지 뒷북친 기분.
귀촌일기- 반장님의 철학...선착순 올핸 가물어서 단호박 농사가 그렇다. 초장 가뭄에 잘 자라지 않아서 단호박 크기가 작다. 우리 마을 반장님. 해마다 단호박 철이면 맛이나 보라며 한 망 씩 오가는 길에 우리집에 내려주곤 했는데 올해는 무소식이었다. 오늘 우연히 들렀더니 몇 개만 해도 될 것을 꾹꾹 채워 한 망을 차..
귀촌일기- 산딸기, 아무도 심지 않았다 내내 눈여겨보지 않았던 곳이다. 비닐 하우스 밑 언덕바지에 산딸기. 어디에서 씨가 날아와 뿌리 내린 끝에. 이 가뭄에. 눈길을 많이 준다해서 잘 자라고 열매 맺는 거완 다르다. 자연이다.
귀촌일기- 게릴라 호우에 국지성 단수 게릴라는 나폴레옹이 1808년 에스파냐를 침공했을 때 에스파냐 국민들이 봉기한 히트 엔 런 식의 유격전에서 비롯되었다는데... 멀쩡했던 하늘이 뚫린 듯 30분 남짓 호우에 도로가 패였다. 팔봉산 등산로 중간에 수로가 생겼다. 우리집 뒤 주택공사 현장도 물폭탄을 맞았다. 말라가던 둠벙,..
귀촌일기- 비 내리는 날 비다. 빗소리가 요란했다. 천둥번개도 따라왔다. 밭에서 철수했다. 예년 같으면 이맘 때 장마다. 독서. 할 일 밭에 두고 어쩔 수 없어 하는 것이다. 비는 오고.
귀촌일기- 가뭄은 언제까지...태양광 발전 태양광 발전을 설치한 지 3년 반이 지났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한 이후 문제점의 자초지종을 몇 번 블로그에 올렸었다. 전기요금 평생 끝? 태양광 발전 계약하다 (2013.11.25) 새해부터 거꾸로 돈다, 태양광 발전 (2014. 1. 1)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2개월의 자초지종 (2014. 1.22) 태양광 발..
귀촌일기- 가뭄은 언제까지...보령댐 수돗물 급수정지 우리집 수돗물은 100 키로 떨어진 보령댐에서 온다. 2 키로 거리의 건넛 마을에서 지하수를 뽑아쓰던 마을 간이상수도에서 꼭 1년 전부터 3년 여 공사 끝에 어렵사리 금강 수계의 보령댐 물을 먹게 된 것이다. 100 키로라면 보령댐에서 아마 제일 먼 거리 일 것이다. 가압장을 몇 번이나 거쳐..
귀촌일기- 가뭄은 언제까지...팔봉산 감자축제와 매실 매실을 따야할 시기였다. 오래 전에 세운 여행 계획을 아니 갈 수도 없고, 미리 물을 듬뿍 주면서 그래도 혹시나, 그동안 한번 쯤 비가 내려준다면,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였다. 매실이 떨어졌다. 물을 닷새나 안주었으니 누렇게 말라서 떨어진 것이다. 모든 과수가 그렇다. 물이다. 밭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