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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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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소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 요즘같은 가뭄에 채마밭에 물 주는 일이야 늘 하는 일상사. 오랜만에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귀촌일기- 장마철에 저수지 준설 농부들은 장탄식이다. 논에 물이 말랐다. 논바닥에 드디어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맘 때는 장마철이다. 비 소식이 없다. 도내수로도 바닥을 드러냈다. 밀려내려온 붕어떼가 더위를 먹었다. 이때다 하며 수로 바닥을 준설하는 기계음이 왠지 답답하다.
귀촌일기- 비가 얼마나 왔냐고 물으신다면... 가뭄에 단비... 모처럼 비님이 오신다고 요란을 떨었는데 15 미리 쯤 온 것 같다. 모내기 끝난 뒤에 매말라가던 논바닥이 화기애애해졌다.
귀촌일기- 비 온다고? 충청도 날씨 관상학 내가 사는 이곳 충청도 날씨 이야기를 한번 해야겠다. 일기예보를 듣고서 화끈하게 비가 내린 적이 내 기억으로는 거의 없다. 마지못해 오는 둥 마는 둥 구름만 쉬었다 간다. 남부지방에 비가 오면 얼결에 찔끔찔끔 시늉을 하거나 중부에 비가 내리면 마치 눈치나 보듯 내리다 만다. 귀촌 ..
귀촌일기- 농부라는 이유로 어쩌면 하루 종일 밭에 살아도 모자란다. 하루에 두 번은 일정심하고 밭에 간다. 농부가 밭에 가는 게 무슨 자랑이랴만 무럭무럭 자라는 채소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기특해서 나를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가뭄에 물 주는 일이 일 중에 일이지만 벌레도 생기기 시작했다. 시간 나는대..
귀촌일기- 붕어들의 아우성, 이를 어쩌나? 앞뜰 50만 평 논은 1975년에 바다를 막아 조성한 간사지이다. 저수지 넓이만 15만 평이다. 모내기가 끝나자 물이 마른다. 바닥이 드러난다. 날씨마저 갑자기 더워지자 시원한 곳을 찾아 수문 쪽 하류로 밀려 내려온 붕어떼가 아우성이다. 비가 너무 안온다. 옛날 같으면 나랏님이 기우제라도..
귀촌일기- 가뭄...감자밭에 물을 주었다 요즘 대단한 가뭄이다. 작물을 심는 건 농부지만 기르는 건 자연이다. 하늘이다. 우리집 바로 뒤 버갯속영감님댁 마늘밭에서 이른 아침부터 스프링 쿨러 소리가 들려온다. 이맘 때 마늘밭에 물을 주는 건 두 가지 이유다. 비대기를 맞아 땅 속에 마늘을 튼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마늘밭 ..
귀촌일기- 첫 수확...쑥갓,치커리,상치,깻잎 어느 농사건 부지런해야지만 특히 요즘 같은 가뭄에 채소 농사는 더 그렇다. 모종을 심어 키워낸 채소들. 쑥갓,치커리,상치,깻잎. 오늘 첫 수확을 했다. 두어 주일 만에 이렇게 자랐다. 오늘 저녁밥상에 네가지 종합 겉절이가 더 한층 맛있는 까닭은 서울 가서도 하룻만에 내려올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