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곳
충청도 날씨 이야기를 한번
해야겠다.
일기예보를 듣고서 화끈하게
비가 내린 적이 내 기억으로는
거의 없다.
마지못해 오는 둥 마는 둥
구름만 쉬었다 간다.
남부지방에 비가 오면
얼결에 찔끔찔끔 시늉을 하거나
중부에 비가 내리면 마치
눈치나 보듯 내리다 만다.
귀촌 15년 동안 경험으로
정립된 나의
'충청도 날씨 관상학'이다.
요즘 무척 가물다.
오늘밤 사이에 비가
올거라 한다.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올 땐 오더라도 채마밭에 일단
물을 주었다.
그래야 맘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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