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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가뭄은 언제까지...팔봉산 감자축제와 매실





매실을 따야할 시기였다.


오래 전에 세운 여행 계획을 아니 갈 수도 없고,

미리 물을 듬뿍 주면서 그래도 혹시나,

그동안 한번 쯤 비가 내려준다면,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였다.


매실이 떨어졌다.





물을 닷새나 안주었으니 누렇게

말라서 떨어진 것이다.


모든 과수가 그렇다.


물이다. 


밭아래 우물터에서 뽑아올린 펌프 물이

볼수록 새삼 효자다.










감자축제의 상징물인

감자탑은 변합없으나 정작 파는 감자는

눈을 씻고 봐도 없었다.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는 체험 감자캐기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 올해

제16회 팔봉산 감자축제의 현장이었다. 


감자 없는 감자 축제.


비 때문이다.

가뭄 때문이다.


감자가 자라지 않아 캘 감자가

없는 것이다.


우리밭에 감자도

봄가뭄으로 싹이 아예 나지 않았기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 자리에

고추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