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가뭄은 언제까지...보령댐 수돗물 급수정지








우리집 수돗물은

100 키로 떨어진 보령댐에서 온다.


2 키로 거리의 건넛 마을에서 지하수를 뽑아쓰던

마을 간이상수도에서 꼭 1년 전부터 3년 여 공사 끝에

어렵사리 금강 수계의 보령댐 물을 먹게 된 것이다.


100 키로라면 보령댐에서 아마

제일 먼 거리 일 것이다. 


가압장을 몇 번이나 거쳐 이곳까지 올 것이다.


물살을 보면 안다.

수압이 들쭉날쭉 시원찮다.

요즘 가뭄에 더욱 더 그렇다.


매달 3천 원 정도 나오던 물값도

8천 원으로 비싸졌다.






곧 단수 조치에 들어간다는

<급수정지 처분 예고서>가 또 나왔다.


수돗물 값을 연거푸 제 때 안냈기 때문이다.


간이상수도 시절에는 석 달에 한 번

반장이 집집이 물값을 받으러 다녔다.





가산세 물고 스타일 구기고...

오늘 은행에 가서 밀린 연체 수도 물값을 내고

자동이체 납부 신청을 했다.


한다 한다 하면서 미뤘던 일을 하고 나니

오뉴월에 콸콸 쏟아지는 펌프 물 민큼이나

그것 또한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