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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해 딴 매실입니다. 삼십키로인데 당초 기대에 영 못 미치네요. 집사람이 매실에키스 담는다고 종일 고군분투중. 그러나 저러나 매실주 담기는 다 틀렸습니다. 지금 마침 연락이 왔습니다. 대황리 박이장이 자기 매실 가져가라고.
백합 올따라 백합 향기가 마당 안에 가득합니다. 노랫말이 있지요. 홀로 머리 숙인 자태가 그저 아름답습니다. 지금 태안 어디에선가 백합 축제가 있다는데 오세요.
하지(夏至) 오늘이 하지네요. 어쩐지 올 한해도 다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요 며칠 새 쉬엄쉬엄 감자를 캤지요. 막걸리 한 사발에 찐 감자가 맛이 있네요. 주말이라 막내놈이 와서 일손을 조금 덜어주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후덥지근한 날씨에 비지땀을 오늘도 꽤 흘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블로거가 너무 오..
가는봄 오는봄 철새들의 群舞... 간사지 논에는 먼길을 떠나는 철새들이 모여앉아있다. 먹이를 찾아 체력을 비축하는듯. 사람들이 지나가면 한 마리의 신호에 따라 날아오른다. 망울진 매화... 이제나저제나 기다림 끝에 곧 자태를 보여줄 채비를 하고있다. 이번 주말에 한 차례 梅雨가 지나면 스무두 그루의 매화가 ..
이건 정말 봄에는 수초치기, 겨울엔 얼음구멍 낚시. 도내리 수로는 좋은 낚시터입니다. 그런데 이건 좀. 도로 가져가십시요. 그 자리에서 바라본 팔봉산과 간사지 뜰. 아름다운 산과 들. 도내수로는 젖줄입니다. 환경을 한번 쯤 생각하시지요.
약쑥 큰방 한 쪽에 놓여있는 약쑥. 버갯속 영감님이 재작년에 꺾어주신 건데 없애버릴 수가 없습니다. 작년에는 병 중이라 영감님이 저에게 줄 약쑥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소설 속에 마지막 장면은 재재작년이었습니다. 하얀 노끈으로 동여맨 약쑥을 두고두고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올해는 혼자..
준비 여름을 위한 준비인가, 지난 겨울의 마무리인가. 겨우내 대나무 걸대에 걸려있던 호박고지 ('호박오가리'라고도 함)를 걷어서 소금 독에 넣어둘 채비를 하고 있다.
귀촌일기- 연재를 마치며 오늘 ‘버갯속영감’을 끝으로 ‘버갯속영감 交遊記’의 연재를 마칩니다. 시골 생활이란 자잘한 日常에서 큰 재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버갯속영감 交遊記’를 통해 저의 경험을 공유하신다면 田園과 自然을 꿈꾸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8개월 동안 忍耐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