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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 방앗간 간판 글씨가 범상치 않습니다. 한글 추사체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볼수록 푸근하고 재미있네요. 한가위가 가까워 오니 곧 문턱이 불이 날겁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한가한 오늘 오후 풍경입니다.
김장배추(1) 오늘 배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오랜 만에 태안 모종 시장에 나가 가져왔습니다. 한판이 144포기네요. 잡초를 헤치고 근근히 한고랑 만들었습니다 . 며칠 전부터 퇴비를 갖다부었습니다. 중간에 솎아먹고 김장을 하고 이 삼십 포기는 월동을 해 내년 봄까지 두고 먹을 예정입니다. 내일은 갓씨를 뿌려볼..
향토 막걸리 취급하세요 바가지 비빔밥입니다. 여름 반찬이야 푸성귀지요. 오늘은 가지 나물에 고추장을 담뿍 넣었습니다. 물론 참기름이 들어가야 맛이죠.막걸리 한 사발이 꿀맛입니다. 근데 오늘 새삼 시비를 좀 걸겠습니다. 누구한테냐구요. 농협 중앙회장님한테요. 이 막걸리가 지곡 막걸리인데요. 이렇게 ..
햇살 가을 햇살은 천량이라고 합니다. 역시 옛말이 맞습니다. 따끈따끈 하나 끈적거리지 않는 가을 햇살이 보드랍습니다. 처서가 지나자 모기 떼의 극성도 한결 갔습니다. 아침 저녁 서늘 바람에 입이 삐뚜러졌는지 한 여름 만 못합니다. 그래도 추석 송편은 먹고 가겠다고 하는군요. 해변가 모기는 역시 다..
다들 휴가중...나는 사진사 모여서 (마늘도 까고) 얘기하고 (달랑게들과 놀고) 쉰다. 도내나루터의 한나절은 이렇게 갔다.
불가사의 졌습니다. 도저히 이길 수가 없습니다. 흉내도 못냅니다. 마당을 그 넓은 하늘을 가로 질러 달빛 아래 줄을 쳐 새벽에 사정없이 내 얼굴을 가로 막습니다. 하루도 아니고 근데 찬 이슬이 내렸네 어느새
타고 밀고 걷고 나섰습니다. 논두렁 밭두렁 길을 따라 갔습니다. 햇살이 따갑군요. 저 멀리 우리집을 배경으로 한장 찍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버갯속 영감님은 옷매무새를 고쳤습니다. 걷어부친 팔뚝에 문신이 있으시네요. '독수리' 속절없는 세월에 거친 독수리도 어쩔 수 없나봐요.
그림자에 혼난 오리 내가 더 놀랐다니까. 오리 가족이 물살을 가르며 도망을 가네요. 눈두렁 옆 억새 사이에서 놀다 지나가는 내 그림자에 놀랐나봐요. 그 바람에 내가 더 놀랐다니까 이 놈들. 그러고 보니 종씨네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