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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31) 버갯속영감 버갯속 (31회분) 쾅! 쾅!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조금 전에 서울서 내려와 집사람과 나는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분명 버갯속 영감이었다. “어, 버갯속 영감님?” 현관문을 열자 낙조가 내린 솔밭이 시야를 메웠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등진 채 서있는 사람은 ..
귀촌일기- (30) 전화 전화 (30회분) “형철씨요?” 버갯속 영감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아, 영감님. 왠 전화로예.” “워디여?” “버, 서울 다 왔십니더. 새복(새벽)에 출발해서예.” “지금 올라간다구. 허허, 그럼 원제 온다나?” “모레 쯤예.” “어허, 우짜누. 요걸.” “와예?” “내일 말이여, 동네서 풀..
잔설 작년 가을에 심은 매실나무 밭고랑엔 아직 눈이... 유달리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
봄 봄 봄 장독간 옆 매화에 봄이 오누나. 작년에는 3월15일에 첫 꽃망울이 터졌는데...
귀촌일기- (29) 약속 약속 (29회분) 영감은 무덤덤했다. 비문을 읽는 영감의 표정을 보며 나는 씁쓸했다. ‘온갖 역경을 무릅쓰고 오직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하여 한 몸 바친 공적은 필설로 다 표현할 수... ... 이에 우리 주민 일동은 공(公)의 갸륵한 공적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정성을 담아 ..
희망 우리가 간직해야 할 것들
虛 無 空 그렇게 가는 거야.
흔적(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