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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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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마누라 초상화(7) 그리기 어렵다 종일 매달렸다. 이제 마무리 단계. 50 년을 봐 온 얼굴인데 왜 잘 안 될가. '안 본 용은 잘 그려도 본 호랑이는 어렵다'는 말. 맞다.
귀촌일기- 마누라 초상화(6) "실물보다 예쁘게 그려줘요!" '실제보다 예쁘게 그려달라.'는 부탁은 아니 들은 걸로... 그리고 고치고 다시 그리고. 오늘은 여기까지.
귀촌일기- 마누라 초상화(5) 그림을 그린다는 것 하이얀 캔버스에. 새로 산 이젤, 새 물감, 새 빠렛트, 새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 세월을 다투지 않고. 하루 하루 그리다 보면 집사람의 초상화는 완성된다.
귀촌일기- 마누라 초상화(4) 처음 그려보는... 정성들여 그려야기 때문에 며칠 걸릴지 알 수 없다. 쉬엄쉬엄. 오늘은 여기까지...
귀촌일기- 마누라 초상화(3) 화실을 옮기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화실은 추워 집사람 초상화를 그리는 동안 안채 거실을 화실로 쓰기로 했다. 하우스 화실에 있는 이젤이 너무 커서 탁상용 이젤을 읍내 화방에서 사왔다. 요즘 찾는 사람이 없다며 화방에 유화용 기름이 없었다. 두어 곳 문방구를 둘러서야 겨우 구입할 수가 있었다..
귀촌일기- 애국가 마저? 현관 앞에 화분 다섯 개는 무궁화 묘목이다. 내가 안면도 수목원에서 직접 종자를 받아와서 싹을 틔운 것이다. 이번 봄에는 마당 양지 바른 곳에다 옮겨심을 거다. 나에게는 무궁화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있다. 국민학교 입학때 할아버지가 입학 기념 식수로 마당에 무궁화 묘목 하나를 ..
귀촌일기- 마누라 초상화(2) 나의 자화상 마누라의 초상화를 그려보기로 생각한 건 오래 전의 일이다. 2008년, 지금부터 10년 전, 읍내 색동미술학원에서 유화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무슨 겉멋이 들었는지 나의 자화상부터 그려보았던 것. 거실 벽난로 위에 놓여있는 그림이 그것이다. 미흡하긴 해도 초기 작품이라는 상징성때문에 ..
귀촌일기- 마누라 초상화(1) 10호 캔버스 10호 M 캔버스 하나를 꺼냈다. 유화 초상화가 완성되기까지는 며칠이나 걸릴지 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