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0세의 팡세

귀촌일기- 마누라 초상화(2) 나의 자화상









마누라의 초상화를 그려보기로 생각한 건

오래 전의 일이다.


2008년, 지금부터 10년 전,

읍내 색동미술학원에서 유화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무슨 겉멋이 들었는지

나의 자화상부터 그려보았던 것.


거실 벽난로 위에 놓여있는

그림이 그것이다.


미흡하긴 해도

초기 작품이라는 상징성때문에 

가필을 해서 수정하는 걸

애써 피하고 있다.







집에 오시는 분들마다

나 혼자만 달랑 그려놓았다고

핀잔을 수없이 들어왔기에

언젠가는 마누라의 초상화도

한번 그려야지 하면서

세월 만 갔다.

 

10 년이 지난 지금, 

실력이 어디갔겠냐마는 

시작이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