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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팡세

귀촌일기- 애국가 마저?






현관 앞에 화분 다섯 개는

무궁화 묘목이다.

 

내가 안면도 수목원에서

직접 종자를 받아와서

싹을 틔운 것이다.


이번 봄에는

마당 양지 바른 곳에다

옮겨심을 거다.


나에게는 무궁화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있다.

국민학교 입학때 할아버지가

입학 기념 식수로

마당에 무궁화 묘목 하나를

심어주셨다.


두어 번 이사 때까지는

파서 가져다 심었으나

서울로 올라오면서

헤어졌던 것.


고향 어딘가에 고목이 되어

무궁화 꽃을 피우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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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태 선생의

친일 행적이 어떻고... 하는 말이

뜬금없이 나오는 걸로 보아

'애국가'의 운명이

걱정스럽다.


애국가를

다시 만들자느니 하는

소리가 수상하다는

말이다.


나라의 정체성을 흔들려는

소행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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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애국가에

얼마나 피와 땀, 뜨거운 눈물 또한 

흘렸던가.


세월이 축적되면 

역사가 된다.